
이완
7일 전
오늘은 조선 로동당, 정확히는 조선 공산당 북조선분국이 세워진 날이지만, 그딴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위대한 사건이 같은 날, 다른 해에 있었다. 바로 '신해혁명'이다.
신해년(서력 1911년) 10월 10일, 중국 우창에서 신군(新軍)이 봉기했다. 신군이란, 이름 그대로 청나라 조정이 서양식으로 육성한 신식 군대다. 우리나라로 치면 별기군인 셈이다.
당시 우창은 청나라 후광총독(후베이 성과 후난 성을 관리하는 최고 지방관) 장지광이 계획적으로 육성한 공업 중심지였다. 바로 옆 한양에는 제철소와 병기창이 있었고, 양쯔강 중류의 한커우에는 상업 항구가 발달해 있었기 때문에, 우창 지역의 군수산업은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다.
자연히 우창에는 신군이 대규모로 주둔하고 있었다. 문제는 그 신군 사이에 멸만흥한과 국민혁명 등 청나라에 반기를 드는 여러 사상이 퍼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런 상황에서 지방이 건설하던 철도를 조정이 국유화하고 외국 차관으로 직접 철도를 지으려 하자, 우창 지역에서는 대대적인 반발이 일어났다. 이를 청 조정이 무력으로 진압하면서, 반청 운동이 빠르게 확산했다.
그러던 중에 한커우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10월 9일, 신군 내 혁명파가 몰래 폭탄을 만들던 곳에서 실수로 폭탄이 터지는 바람에, 청 조정에 발각되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혁명파는 선수를 치기로 했다.
그렇게 10월 10일 혁명파 신군이 봉기하면서, 주나라 이래로 수천년 간 이어져 온 중화천조의 마지막 챕터이자 중화민국의 서론이 시작되었다.
참고자료
Joseph W. Esherick and C. X. George Wei (eds.), China: How the Empire Fell, Routledge, 2014.
#쌍십절 #중화민국 #손중산선생 #신해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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