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미오
2026.07.30.
힘듦, 절망, 실망, 무기력, 위로...
주식 폭락장이 계속 이어져서 그런지, 이런 단어들이 요새 참 많이 보입니다.
근데 이런 상황이라고 해서 왜 당연히 '삶이 지치고 힘들다'고 보는 걸까요?
나도 한 명의 주식 투자자지만, 전혀 다른 마음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 상황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돈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분은 읽으실 필요 없을 듯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B70JRZ393w
주식은 곧 돈입니다. 주식이 떨어지는 상황은 돈이 사라지는 상황처럼 느껴질 테죠.
그런데 이것 때문에 '삶이 지치고 힘들다'고 여기게 된다면,
그건 돈이 사라지는 것 같아서 삶이 지치고 힘들어졌다는 걸 의미합니다.
그리고 잘 생각해 보면, 그건 이렇게 해석할 수밖에 없어요.
'그렇게 느끼는 사람이라면, 돈이 그 사람 삶의 대부분을 지탱하고 있다.'
자, 그러면 저의 상황을 말씀드릴게요.
저는 요새 전혀 힘들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제 주식 계좌에 손실이 없어서 그럴 거라 여기는 사람도 있을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제 자산의 90%가 주식에 들어가 있고, 이번 폭락장을 맞이하며 반 토막 이상이 날아간 상태입니다. 게다가 홀로서기를 도전하고 있기에, 생활비가 빠듯해 최저 수준으로 살아온 지 1년이 넘었어요. 폭락을 전혀 피하지 못했다는 점을 말해 둡니다. ^^;;
따라서 당연히, 현재 주식 때문에 마음이 힘든 분들을 조롱하거나 비하할 의도는 0.1도 없다는 점도 밝힙니다.
어쨌든, 큰돈이 날아간 상황에도 저는 어떻게 싱글벙글 즐거운 마음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생각을 해 보았는데, 핵심은 이거라고 봅니다.
1. 자신의 가치관에서 주식이나 돈(즉, 경제적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을 것
- 돈이 많으면 당연히 좋지만, 조금 부족해도 괜찮다는 걸 잘 알고 있음
(돈 없이 살아도 된다는 뜻 아님)
2. 단타, 트레이딩은 절대 하지 않으며, 장기투자를 선호하기에 일희일비하지 않음
- 단기간의 주식 흐름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음
3. 자신을 스스로 자랑스럽고 뿌듯하게 만드는 요소들이 돈 이외에도 너무 많음
- 너무나 모자란 사람이지만, 조금씩 꾸준히 성장하는 뿌듯함을 지속적으로 느낌
- 극단적으로, 거지가 되어서 단명한다 해도 즐겁게 살다 갈 자신이 있음
크게 보면 이 세 가지 정도가 될 것 같네요.
위에 밝힌 제 상황을 보고 "돈 부족한 게 자랑이냐" 할 사람이 수두룩할 것이기에
절대 자랑하기 위한 글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밝히며,
인생이 돈에 휘둘리고 주식에 휘둘리는 많은 분들이
다른 각도로 한 번 생각해 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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