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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
2026.07.04.
국가보훈처 공훈전자사료관 홈페이지에 정률성은 없다. 우리 표기법대로 정율성이라고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 집권기에 정률성을 독립 유공자로 꾸미려 했지만, 독립운동에 기여했다는 증거를 찾기 어려웠던데다가 6.25 남침에 적극 개입했다는 것이 너무 분명해서 실패했기 때문이다. 정률성의 이력 자체는 논쟁거리가 아니다. 정률성이 광복 전부터 중국공산당 당원이었다는 것, 조선인민군, 중공군 소속으로 6.25 전쟁에 참전했다는 것, 훗날 조선인민군 군가뿐만 아니라 중국인민해방군 행진곡(팔로군 행진곡)까지 작곡했다는 것에는 이견도 없고 복잡한 논쟁도 없다. 우리나라와 중국 양쪽의 기록으로 확인되는 사실이다. 시대가 복잡하다고 해서 개개인의 행적까지 반드시 복잡하게 봐야 한다는 법은 없다. 시대의 어려움이라는 막연한 방어 논리는 정률성을 포장해 줄 수 없다. 지금도 중국군이 행진할 때는 정률성의 노래가 나온다. 다시 말해, 정률성은 친일 의혹이 있는 애국가 작곡가 안익태보다 더 확실한 반역자다. 왜 우리가 세계를 무대로 활동한데다가 애국가까지 작곡한 안익태를 마음 편하게 기리지 못하는지 생각해 보자. 그리고 안익태 자리에 정률성을 대입해 보자. 그러면 왜 많은 사람이 정률성을 기리려는 시도에 분노하는지 인지적으로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배재고 야구팀에서 저열한 응원을 주도한 학생에게는 미래가 없어도 된다. 나는 아동기 이후부터는 사람이 잘 바뀌지 않는다고 믿을 뿐더러 표현의 자유조차 무제한일 수는 없다고 믿는다. 자유 한 마디로 논쟁을 끝낼 수 없다는 것은 자주 다룬 주제다. 다만 그것과는 별개로, 다른 사람의 모욕감은 부정하면서 내 모욕감에는 사소한 것이라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기주의, 야구팀에서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핀포인트로 징계하기보다 학교 전체에 피해를 주는 무절제가 혐오스러울 뿐이다. 내 도덕 감각으로는 그렇다. https://e-gonghun.mpva.go.kr/user/index.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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