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Avatar
popupicker
2026.02.06.
선거철이 다가오니 어김없이 여의도에 출판기념회 시즌이 돌아왔군요. 요새 참 수많은 분이 국민과 소통하겠다며 책을 내시던데, 그 행사의 본질이 정말 독서와 소통에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서민들은 밥값 천 원, 이천 원에 벌벌 떠는데, 행사장 입구엔 봉투 들고 줄 선 기업인들과 공무원들로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이게 과연 축하의 자리일까요, 아니면 위세를 이용한 수금의 현장일까요. 참으로 기이한 구조입니다. 자영업자는 껌 한 통을 팔아도 부가세를 내고, 월급쟁이는 유리지갑 털리듯 세금을 뜯깁니다. 그런데 정치인의 출판기념회 수익금은 내역 공개 의무도 없고 한도도 없으며, 심지어 세금도 안 냅니다. 책값의 10배, 100배가 든 봉투를 받아도 책값이라 우기면 그만인 이 거대한 합법적 자금 세탁기. 이런 불로소득의 특권을 누리는 분들이, 감히 누구 앞에서 공정과 조세 정의를 논합니까. 이제야 명확해집니다. 왜 그토록 권력을 놓지 않으려 하는지. 그들에게 정치는 봉사가 아니라, 세금 없는 현금을 긁어모을 수 있는 최고의 비즈니스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서민을 위한다는 구호는, 결국 자신들의 매출을 올리기 위한 마케팅 수단에 불과했던 것 같습니다. 땀 흘려 번 돈의 무게를 안다면, 적어도 이런 낯뜨거운 현금 걷기 행사는 부끄러워서라도 못 할 텐데 말이죠.
Like Inactive Icon
36
Comment Icon
3
Share Icon
공유하기
모든 댓글
Avatar
박인철
2026.02.06.
한때 없앤다고 하더니 슬그머니 부활했죠. 한국 정치는 썩어도 너무 썩었습니다. 책값의 몇배를 받고 누가 냈는지도 모르고 무엇보다 국회의원들이 자기가 책을 쓰는 것도 아니랍니다.
Like Inactive Icon
1
Comment Icon
답글달기
Avatar
붓다의 제자
2026.02.06.
참 뻔뻔한 인간들이죠.
Like Inactive Icon
1
Comment Icon
답글달기
Avatar
고진수
2026.02.06.
사람들이 안가야 하는데 눈도장 찍으러 많이들 다닙니다.
Like Inactive Icon
1
Comment Icon
답글달기
Avatar Icon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