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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가기 전날
2026.03.08.
◇ 우리에게 Hormuz Strait는 무엇인가? ◇ 미국·이스라엘과 Iran의 전쟁이 7일째로 접어듭니다. 듣고 싶지 않은 상황들이 감지되기는 하지만 나 자신이 당장 해야 할 일은 없는 듯하기에 더 안타깝습니다. 어차피 이렇게 된 마당에 Gulf만과 Hormuz Strait만이라도 따라잡기를 해둔다면 인생의 역정에서 작은 도움이 될 것이기에 기대하는 마음만큼은 크게 갖고 있습니다. ◆ 만(Bay, 灣)의 정의 바다가 육지 쪽으로 굽어서 들어온 곳입니다. 규모가 크면 Gulf라고 합니다. 그러나 규모의 경계를 세부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국내의 경우 포항의 영일만, 아산의 아산만, 광양의 광양만이 있으며 미국 하와이에는 Snorkeling Spot인 Hanauma Bay가 있습니다. ◆ Gulf만 국가 Gulf만과 접해있는 국가는 Oman, United Arab Emirates, Qatar, Bahrain, Saudi Arabia, Kuwait, Iraq입니다. Iraq를 제외하고 Gulf 협력회의 회원국인 6개국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됩니다. 아라비아인들은 “아라비안만”으로 이란은 “페르시아만”으로 각각 달리 부릅니다만 저는 편의상 Gulf만으로 언급하겠습니다. ※물론 “Gulf”라는 단어 자체만으로 만(灣)입니다. “Gulf만만”이 될 수 있는 불편함이 있으나 이코 Mate의 양해가 필요합니다. ◆ Gulf만의 Hormuz Strait Gulf만의 면적은 233,000㎢ 길이는 989.0㎞로 평균 폭을 계산하면 236㎞ 수준입니다. 큰 바다와 동등합니다. 이에 비해 폭이 매우 좁은 Hormuz Strait은 최대 50㎞, 최소 39㎞에 불과하며 바닷물의 깊이도 60~100m로 얕은 편입니다. 30만 톤급 초대형 유조선의 흘수(吃水, 유조선에 만재할 때 배가 물속으로 들어가는 깊이)는 약 20.0~22.0m입니다. 초대형 유조선의 통과가 가능한 수심(水深)을 확보할 수 있는 폭은 10㎞에 불과합니다. 즉 들어가는 항로 3㎞, 나오는 항로 3㎞, 중앙부 완충지대 3㎞가 필요합니다. 극심한 병목현상은 필연적입니다. 도로로 비유하면 중앙분리대가 있는 왕복 2차로로 비유됩니다. ◆ Iran과 Oman은 각각 자국의 영해를 12해리로 주장하고 있습니다(1해리는 약 1.852㎞임). 따라서 영해는 24해리*1.852=44.4㎞로 계산됩니다. 최소폭이 약 39.0㎞에 불과한 Hormuz Strait의 폭을 넘어서게 됩니다. 따라서 Hormuz Strait은 Oman과 Iran 양국의 영해로만 구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 중요한 점은 수심이 Oman 쪽이 얕고 Iran 쪽이 깊어서 결국 Iran 영해에서만 항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Iran은 마음만 먹으면 자국의 영해이기 때문에 모든 선박을 검문할 수 있고 훈련을 빌미로 통행의 제한까지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 Oman은 Arab Emirates와 접해있으며 Musandam 반도 등 3곳으로 분리되어 있음을 새로이 알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알 박기 영토입니다. ◆ 한편, Iran은 UN 해양법 협약 당사국이 아니기 때문에 “무해통항”을 하는 경우 군함이라 하더라도 정선(停船) 없이 통행할 수 있기 때문에 해협의 봉쇄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의 청해부대도 Hormuz Strait에 파병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러하지 않은 듯합니다. 분쟁지역은 보험인수도 불가하기에 피해가 발생하면 해운사의 처지에서는 대책이 없다는 점입니다. 만에 하나 Iran으로부터 무력 공격을 받는다면 자위권 발동은 불가피할 것입니다. ◆ Gulf만 국가에 미군의 주둔 상황 Oman은 Thumrait 공군기지, Saudi Arabia는 Prince Sultan 공군기지와 LSA 젠킨스 군수 지역 구역이 United Arab Emirates에 Dhafra 공군기지, Kuwait에 Camp Arifjan 외 4개소, Bahrain에 미국 해군 5함대 기지, Qatar에 Al Udeid 공군기지, Iraq에 Al Asad 공군기지와 Al Harir 공군기지 등에 미군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Sultan 공군기지, Al Asad 공군기지는 중동분쟁 발생시 매스컴에서 접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Iran으로서는 자국에 근접하여 미국의 공군기지 등이 있기 때문에 기분이 좋을 리는 없어 보입니다. 결국 Iran은 Gulf 국가 내 미군 주둔지의 공격이 불가피하게 되어 확전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우리나라 영향 원유의 80%를 Saudi Arabia로부터 수입하고 있기에 미치는 영향은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 Hormuz Strait의 봉쇄가 장기간에 걸친다면 고물가, 고환율, 저성장은 불 보듯 불가피합니다. Saudi Arabia는 원유 육상 Pipe Line이 있어서 홍해(Red Sea)로 우회하는 원유 도입이 가능할 수 있겠으나 수송 거리의 증대는 물론 소말리아 해적 등의 문제로 난제가 될 듯합니다. 한가지 긍정적인 요인이라면 Iran도 자국의 원유를 중국 등에 수출해야 하는 처지임으로 물밑 협상 등을 통한 바람직한 방안의 도출도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합니다. 결과가 어찌 되었든 “믿을 것은 국력뿐이라는 점이다”라고 단정함은 기우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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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2026.03.08.
우와! 글 감사합니다. 일단 복사해서 저장했어요. 공부도 하고 혹시 과제할 때 필요할 수도 있을 거 같아서요. 이코에 오면 이런 글을 볼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감사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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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가기 전날
2026.03.09.
너무 과분한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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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제자
2026.03.08.
호루므주 해엽 통과하는 선박보험표가 12배 올랐습니다. 중동 분쟁이 처음도 아니고 작년부터 전쟁 가능성이 꾸준히 언급되었는데 왜 원유수입선 다변화를 하지 않는 것인지 이해가 안갑니다. 정부가 해야 할 노력은 안하고 대통령이 엄포만 놓으면 기름값이 내려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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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웅
2026.03.08.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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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국
2026.03.08.
원유 80%가 사우디아라비아??? ㅎㄷㄷ 처음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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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킹[텐버민]
2026.03.08.
정말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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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가치투자자
2026.03.08.
날카로운 분석인거 같습니다. 결국 수심이 깊은 이란쪽의 영해에서만 모든 선박이 지나간다면 결국 이란이 호르위츠해협에 대한 모든 통제권을 지닌다고 할 수 있겠군요. 이런거까지는 몰랐는데 디테일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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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가기 전날
2026.03.09.
어떤 계기가 있을 때 더 자세하게 파악해 놓을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말씀이 제게는 분에 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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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가치투자자
2026.03.08.
그리고 신기한게 아랍에미리츠 영토 일부를 오만이 어떻게 알박기로 가지고 있었는지 신기하네요 ㅎㅎ 나중에 이것도 다루어주시면 재밌겠습니다. 뭔가 역사 카테고리도 있어야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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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가기 전날
2026.03.09.
저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이코를 하게되어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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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여객
2026.03.08.
덕택에 좋은 공부 했습니다. 혹 항만 관련 일 하시나요? 전문가 포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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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가기 전날
2026.03.09.
전혀 아닙니다. 세상의 모든 일들은 논리가 있는 듯하여 더 관심을 두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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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라
2026.03.08.
이분 처음에 오셨을 때 30대 직장인인줄 알았는데 아닌가요? 글에 포스가 있는데....잘 읽었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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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가기 전날
2026.03.09.
약간의 신비성(?)은 긴장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 유저입니다. 처음 가졌던 마음을 유지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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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철
2026.03.08.
이코엔 여전히 수준높은 글들이 넘치는군요. 한동안 이코를 못했는데 늦게 인사드립니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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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가기 전날
2026.03.09.
유성철 님의 말씀도 제게는 분이 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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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호
2026.03.08.
글 잘 읽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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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여자
2026.03.08.
지식충전!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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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섭
2026.03.08.
글 쓰시면 꼭 챙겨보는 유저입니다.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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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가기 전날
2026.03.09.
제게 너무 과분한 말씀입니다. 주변의 일들이 어떤 보이지 않는 질서와 논리가 숨어 있는 듯하여 관심을 더 두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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