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유변호사
2026.01.03.
크래프톤, 펄어비스를 상장시킨 윤소정 KB인베스트먼트 이사 이야기
나는 2026년 첫 모임으로 윤소정 KB인베스트먼트 이사와 이선민 교수를 만난다. 첫 만남부터 설레인다. 이선민 교수님의 주선으로 이루어진다.
윤이사님은 IT업계에서 17년 동안 경력을 쌓은 후, 40세라는 늦은 나이에 벤처 캐피털(VC) 투자자로 이직하여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아래는 윤소정 KB인베스트먼트 이사가 후배들에게 전하는 이야기이다.
1. 40세, 늦은 이직과 성공 비결
투자 지식이나 재무제표 보는 법도 모른 채 40세에 투자사로 이직했다. 이직 당시 "3년 안에 3개의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보여주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었고, 실제로 이를 지켜냈다
재무 지식은 부족했지만, IT 현장에서 17년간 치열하게 서비스 제작과 사업을 이끌었던 경험이 가장 큰 자산이었다. 이 '암묵지'와 '통찰력'을 바탕으로 좋은 기업을 골라냈다.
아주IB투자 시절, 크래프톤, 펄어비스, 드라마앤컴퍼니(리멤버) 등 굵직한 딜들을 성공시키며 실력을 입증했다.
2. 커리어 원칙과 철학
고용주에 대한 보답 : "나를 뽑아준 사람에게 최대의 수익과 가치를 환원하겠다"는 확실한 직업윤리를 가지고 있다.
나다움 지키기 : 남과 비교하며 흔들리기보다 본인만의 강점(IT 인사이트, 부지런함)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 효율성 : VC 업무는 1인 기업과 같아서 시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많은 딜 중 투자할 가치가 있는 것을 빠르게 판별하는 프레임을 갖추는 데 집중했다.
3. 워킹맘으로서의 삶과 팁
조력자 활용 : 바쁜 프로젝트 중에는 친언니와 어머니 등 주변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아 '공동 육아' 시스템을 구축했다.
자녀와의 질적인 시간 : 사춘기 아들과 자전거, 야구장 나들이, 미술관 관람 등 공통의 취미를 즐기며 관계를 돈독히 했다.
스트레스 관리 : 투자의 중압감을 견디기 위해 그림 그리기 등 정적인 취미를 통해 머리를 식히는 시간을 가졌다.
4. 후배들을 위한 조언
일단 도전하라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시작하기에 나쁘지 않은 때이다. 깨지고 무너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회복 탄력성이 있다면 어떤 직종으로든 이직은 가능하다.
인더스트리(산업) 경험의 가치 : 특정 산업(블록체인, AI 등)에서 쌓은 전문 지식은 VC 업계에서 강력한 무기가 되었다.
부지런함과 호기심 : 통찰력은 결국 부지런한 리서치와 새로운 분야에 대한 호기심에서 나온다.
윤소정 이사는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가 되지만, 스피드와 행동력이 있으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망설이는 후배들에게 시도할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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