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유변호사
2026.03.21.
포트폴리오, 축구팀 구성 방법
변동성이 두렵거나, 자산이 많은 사람, 보수적 투자자는 축구팀처럼 종목을 선정하라. 아래 방법은 시드가 적은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 투자법이다.
주식 투자는 단판 승부가 아니라 리그전이다. 공격수만 잔뜩 모은다고 우승하지 못하고, 수비만 한다고 부자가 되지도 않는다. 경기에서 승리하려면, 공수 밸런스가 완벽한 ‘나만의 팀’을 구성해야 한다.
공격수(Forward)
팀의 득점을 책임지는 스트라이커다.
인류의 삶을 바꾸는 세계 1등 기업,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 기업이 이 자리에 선다. 조비 에비에이션처럼 강력한 해자와 압도적 스토리를 가진 종목들이다. 비중은 크지 않더라도, 한 골로 경기 흐름을 바꿔 자산의 앞자리를 단번에 바꿔줄 ‘천재형 선수’들이다.
미드필더(Midfielder)
경기의 흐름을 지배하는 허리다.
시장의 주도주, 각 섹터의 대장주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경기가 꼬여도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팀의 중심을 잡아준다. 미드필더가 탄탄해야 공격수에게 찬스가 가고, 수비진도 무너지지 않는다. 빅테크가 대표적인 미드필더다.
수비수(Defender)
자산의 하한선을 지키는 방패다.
배당주와 가치주가 이 역할을 맡는다. 시장이 흔들릴 때도 포트폴리오가 붕괴되지 않도록 버텨준다. 킨더 모건, 비자처럼 꾸준한 현금 흐름과 배당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적격이다. 주가가 하락해도 배당이라는 ‘실점 방어’가 있어, 투자자의 심리적 체력을 지켜준다.
골키퍼(Goalkeeper)
최후의 보루, 현금이다.
현금은 놀고 있는 돈이 아니다. 실점을 막고, 역습을 준비하는 전략 자산이다. 모두가 공포에 휩싸여 투매할 때, 저가 매수라는 결정적인 선방을 할 수 있는 건 골키퍼를 세운 투자자뿐이다. 현금이 없는 포트폴리오는 골문이 텅 빈 채 경기를 치르는 것과 같다. 금 역시 이 포지션에 포함된다.
감독(Manager)
원칙을 지키는 투자자 자신이다.
아무리 좋은 선수를 모아도 감독이 흔들리면 팀은 와해된다. 시장의 소음에 반응하지 않고, 사전에 정해둔 매수·매도 시나리오를 기계적으로 실행하는 냉정함이 필요하다. 폭락장에서 선수를 교체할지, 믿고 기다릴지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감독인 당신의 철학이다.
스타 플레이어 한 명에 의존하는 투자는 요행을 바라는 도박에 가깝다.
반면, 역할이 분명한 팀을 구축한 투자는 시간이 흐를수록 승률이 누적되는 구조다.
지금 당신의 포트폴리오는, 리그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진형을 갖추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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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댓글

청담동김여사
2026.03.21.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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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2026.03.21.
글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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