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제완
3시간 전
아침을 주니 강쥐가 먹지를 않고 굶었다. 통상 강쥐가 식음을 전폐하는 것은 몸이 좀 편찮을 때 스킵을 하는 것인데 어디 아픈가?
사람도 금식을 하면 백혈구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몸의 아픈 곳을 자연치료한다고 하는데 약을 먹을 수 없는 동물은 항차 말해야 무엇하랴.
그래도 오전에 데리고 나와 잔디밭에 갔더니 좋아라하더니 펜션에서 내가 일하니 엎드려 꼼짝 안하고 있다.
짠하다.
그래서 마트에 가서 목살을 좀 사와서 지금 열심히 간이 훈연을 하고 있다. 3개는 내가 먹고 2개는 강쥐를 줄려고 한다.
검은 머리 짐승은 거두는 것이 아니다"라는 격언이 있다.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거나 정성을 다해 키워주어도, 동물과 달리 쉽게 배신하고 은혜를 잊어버리는 인간의 씁쓸한 본성을 꼬집는 말이다. 대신 강쥐는 자신을 돌봐준 주인을 평생 따르고 배신하지 않는다.
배은망덕(背恩忘德)한 사람,
은혜를 원수로 갚는 사람,.
물에 빠진 사람 건져 놓으니 보따리 내놓으라 하는 사람
그런 사람을 미리 알아보고 멀리하는 것이
사업의 성공의 한 덕목이다.
'의인불용 용인불의(疑人不用 用人不疑)'는 "의심 가는 사람은 쓰지 말고, 한 번 쓴 사람은 의심하지 마라"는 뜻이다. 리더십과 용인술(인재를 다루는 기술)을 논할 때 가장 대표적으로 꼽히는 원칙이다.
의인불용(疑人不用):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신뢰할 수 없다면 아예 곁에 두지 말아야 한다. 끊임없이 감시하고 의심하면서 사람을 쓰면, 상대방도 방어적으로 변해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조직 전체에 불신만 싹튼다.
용인불의(用人不疑): 철저한 검증을 거쳐 한 번 사람을 쓰기로 결정했다면, 의심을 거두고 전폭적으로 믿어주어야 한다. 리더가 온전히 신뢰하고 권한을 위임할 때, 발탁된 이는 비로소 책임감을 느끼고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기대에 부응한다.
중국 역사서 《자치통감》을 비롯한 여러 고전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으며, 현대에 와서는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이 평생의 경영 철학으로 삼았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사람의 배신을 경계하라는 앞선 격언과 맞닿아 있으면서도, 결과적으로 큰일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기준으로 사람을 가려 뽑되 한 번 맺은 인연에는 굳건한 신뢰를 보내야 한다는 리더의 무게를 담고 있다.
우리 강쥐는 목살 먹을 자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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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국
1시간 전
한수 배워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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