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Avatar
김은유변호사
2026.08.13.
ATM(At-the-Market) 유상증자 ATM 유상증자는 회사가 미리 신주 발행 한도를 만들어 놓고, 주가와 시장 상황을 보면서 시장가격으로 신주를 조금씩 팔아 현금을 조달하는 제도다. 쉽게 말하면, 회사가 주가가 괜찮을 때 시장에서 조금씩 신주를 팔아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일반 유상증자가 “신주 1,000만 주를 주당 1만원에 한꺼번에 발행하겠다”는 방식이라면, ATM은 미리 일정 한도를 정해 놓고 필요할 때마다 증권사를 통해 시장가격에 신주를 조금씩 매도한다. 예를 들어 현재 주가가 10달러인 A회사가 최대 5억 달러 규모의 ATM 프로그램을 만들어 놓았다고 하자. 회사는 반드시 5억 달러를 당장 조달할 필요가 없다. 주가가 15달러로 급등했을 때 1억 달러어치를 팔고, 나중에 20달러가 되었을 때 또 일부를 팔 수 있다. ATM = 무조건 악재는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왜 증자하는가, 그리고 어느 가격에서 증자하는가”다. 회사가 적자를 메우고 생존하기 위해 주가가 폭락한 상황에서도 계속 ATM을 한다면 상당히 부정적이다. 기존 주주의 지분이 계속 희석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성장기업이 주가가 크게 올랐을 때 ATM을 활용해 현금을 확보하고, 그 돈을 공장·R&D·M&A 등에 투자해 기업가치를 더 크게 키운다면 장기적으로 오히려 좋은 자본조달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적자 성장주를 볼 때는 ATM 한도만 보면 안 되고 실제 발행량을 봐야 한다. “10억 달러 ATM 계약 체결”은 10억 달러를 이미 증자했다는 뜻이 아니라 최대 그 정도까지 팔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는 의미인 경우가 많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기적으로 희석(Dilution)은 악재지만, 높은 주가에서 적은 주식으로 많은 현금을 확보한다면 반드시 나쁜 증자라고 볼 수 없다.
Like Inactive Icon
13
Comment Icon
0
Share Icon
공유하기
모든 댓글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Avatar Icon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