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지대장
2026.02.09.
요즘 세대는 쓸데없이 역치가 높다.
웬만한 건 감흥이 없다. 조금 잘된 정도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조금 힘든 일로는 움직이지 않는다. 자극은 계속 세져 왔고, 그에 맞춰 기준도 같이 올라갔다.
문제는 역치가 높아질수록 시작이 어려워진다는 데 있다. 작은 성취는 시시해 보이고, 느린 성장은 답답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아예 손을 안 대거나, 한 번에 크게 되길 기대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일은 처음엔 재미도 없고, 성과도 작다.
역치가 낮아야 그 구간을 통과할 수 있다. 사소한 진전에도 반응할 수 있어야 계속할 힘이 생긴다.
쓸데없이 높은 역치는 눈높이가 높아서가 아니라, 기다림에 익숙하지 않아서 생긴다. 자극에는 민감해졌지만 과정에는 둔감해진 셈이다.
요즘 필요한 건 더 큰 자극이 아니라 다시 낮추는 능력이다. 작은 변화에 의미를 느끼고, 조금씩 쌓이는 걸 견디는 힘. 그게 있어야 뭐라도 끝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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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여자
2026.02.09.
주식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모든게 시시해진 세상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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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여객
2026.02.09.
역치, 적지 않은 나인데 처음 들어보는 단어네요. 좋은 단어 배웠어요.~ 글에도 공감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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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현
2026.02.09.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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