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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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Jun
2시간 전
#실리콘밸리연대기 - Jun Ventures #9 GP가 쓰려던 첫 수표는 200만 달러였는데, 펀드 규칙이 허락한 돈은 198만 달러였습니다. 첫 투자는 벤처 파트너가 서울에서 소개한 AI 회사였습니다. 회사 가치를 2,000만 달러로 보고 그중 10%를 200만 달러에 사는 조건이었고, GP는 그 숫자를 텀시트 초안에 적었습니다. 다음 날 어소시에이트가 200만 달러에 노란 표시를 해서 돌려보냈습니다. 펀드에는 LP들과 약속한 규칙이 있습니다. "한 회사에는 펀드 돈의 15%까지만." 한 회사에 너무 많이 걸지 말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펀드에 모인 돈은 아직 1,320만 달러였고, 그 15%는 198만 달러였습니다. 2만 달러가 모자랐습니다. GP는 사소한 문제로 생각했습니다. 펀드는 결국 2,000만 달러까지 모을 계획이고 그러면 300만 달러까지 되니까요. 변호사의 답은 간단했습니다. 아직 들어오지 않은 돈은 없는 돈이고, 규칙은 투자하는 날 실제로 약속된 돈을 기준으로 봅니다. 다행히 다음 달 한국 CVC의 300만 달러가 들어올 예정이었고, GP는 투자일을 그 뒤로 2주 미뤘습니다. 2만 달러 때문에 10%를 9.9%로 바꾸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더 어려운 이야기는 그다음이었습니다. 15%는 첫 수표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그 회사에 넣는 돈을 전부 합쳐서 15%입니다. 펀드가 2,000만 달러로 끝나면 이 회사에 넣을 수 있는 돈은 영원히 300만 달러까지이고, 지금 200만을 쓰면 남는 것은 100만뿐입니다. 회사가 잘 커서 다음 라운드를 열 때 10%를 지키고 싶어도 돈이 없을 것이었습니다. 벤처 파트너는 150만만 쓰고 150만을 아끼자고 했고, GP는 7.5%를 가져가는 리드는 리드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결론은 200만이었고, 모자라는 돈은 그때 가서 LP들과 따로 이야기하기로 했습니다. 텀시트 셋째 장에는 창업자 주식 조항이 있었습니다. 세 창업자는 회사를 세울 때 자기 주식에 4년짜리 시계를 걸어 두었습니다. 4년을 채워야 온전히 자기 것이 되고, 중간에 떠나면 남은 몫은 두고 가는 구조입니다. 1년 3개월이 지나 일부는 이미 자기 것이 된 상태였는데, GP의 초안은 아직 자기 것이 되지 않은 주식의 시계를 투자일부터 3년으로 다시 맞추자는 것이었습니다. 벤처 파트너는 이미 시계가 있는 회사에 시계를 하나 더 얹는 것은 "떠날까 봐 걱정된다"고 말하는 것이라며 빼자고 했습니다. GP는 그 말이 맞다고 생각하면서도 빼지 못했습니다. 창업자 한 사람은 서울에 있고, 한 사람은 전념한 지 아홉 달이었고, 자기는 첫 펀드의 200만 달러를 거는 사람이었습니다. 변호사는 한 가지만 짚었습니다. 시계를 다시 거는 것은 흔한 요구이지만, 이미 자기 것이 된 주식까지 다시 잠그는 투자자는 오래 기억된다. 이 초안은 그 선을 넘지 않았다. 텀시트는 목요일에 나갔습니다. 이틀 뒤 딜을 소개한 벤처 파트너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창업자가 전화했고 변호사와 상의하라고만 했다는 것, 그리고 한 줄. "첫 장 숫자는 좋아하던데, 셋째 장에서 오래 멈추더라." https://www.attorneyjun.com/jun-09-first-term-sheet-lpa-limit-founder-ves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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