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유변호사
2026.07.27.
내 상대를 알고 투자하자
주식을 산다는 것은 힘들게 번 피 같은 내 돈을 투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번 생각해 보자.
내 경쟁 상대는 과연 누구일까?
내 상대는 국민연금, 골드만삭스, JP모건, 블랙록, 뱅가드 같은 세계 최고의 기관투자자들이다.
그들은 막대한 자금력은 물론이고, 수백 명의 애널리스트와 데이터 과학자, 최신 AI 시스템을 활용해 매일 기업을 분석한다. 여기에 수십 년의 경험을 가진 전문 투자자들까지 함께 움직인다.
이 사실만 생각해도 시장이 얼마나 치열한 곳인지 실감하게 된다. 그런데도 일부 개인투자자는 기업 분석도 하지 않고, 재무제표도 보지 않고, 투자 원칙도 없이 뉴스나 소문만 믿고 쉽게 매수 버튼을 누른다. 이것은 투자라기보다 확률이 매우 불리한 게임에 뛰어드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래서 개인투자자가 기관과 경쟁하려면 기관과 같은 방식으로 싸워서는 안 된다. 개인만이 가진 강점을 활용해야 한다.
장기투자, 기다림, 집중적인 공부, 그리고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좋은 기업을 오래 보유할 수 있는 자유가 그것이다.
기관은 분기 실적과 고객의 환매를 신경 써야 하지만, 개인은 좋은 기업을 10년 동안 기다릴 수 있다.
개인의 가장 큰 무기는 정보가 아니라 시간이다.
개인은 안 살 자유, 안 팔 자유가 최고의 무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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