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Avatar
Asinagi_Abek
2026.09.03.
최첨단 AI 퀀트 알고리즘이 절대 정복할 수 없는 투자의 영역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CPI나 고용지표(전통적 금융 문법)에서 힌트를 찾으려 하지만, 진짜 거대한 수익(장기 매크로 알파)은 엑셀 시트와 차트 밖, '이곳'에서 탄생합니다. 가상현실(시뮬라크르)이 된 경제 지표 매달 발표되는 물가지표, 연준 금리 결정... 우리가 목매는 이 지표들은 사실 거대한 '시뮬라크르(가상현실)'에 가깝습니다. 발표가 나기도 전에 시장의 '기대감'이 이미 가격을 다 만들어놓습니다. 막상 지표가 발표되면, 예상치와 실제 수치의 '괴리(Delta)'만큼만 기계적으로 움직이죠. 철저한 자기실현적 예언 파티입니다. 전통 문법에서 알파가 사라진 이유 이 주기적이고 예측 가능한 이벤트에서는 '장기적인 초과수익(알파)'을 낼 수 없습니다. 지표가 뜨자마자 기관들의 알고리즘이 0.1초 만에 주식 듀레이션을 재계산해서 사고팔아버리니까요. 이건 AI들이 치고받는 찰나의 변동성 게임이지, 인간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전장이 아닙니다. 기계가 계산할 수 없는 영역: 지정학과 심리 진짜 변수는 금융경제 '외적'인 곳에 있습니다. • 트럼프의 귀환과 관세 전쟁 • 러우/중동 전쟁과 자원 패권 • 대중의 극단적 공포와 탐욕 이것들은 주기적이지도 않고, 비정량적인 '내러티브(서사) 데이터'입니다. AI가 수치화해서 알고리즘에 집어넣을 수도 없는 비선형적 꼬리 위험(Fat Tail)이죠. 마이크로 알파 vs 장기 매크로 알파 마이크로 알파: 기업의 재무구조와 마진을 현미경으로 뜯어보는 일 (기업 분석) 장기 매크로 알파: 지정학적 구조 변화와 인간의 심리를 망원경으로 읽어내는 일 (패권 분석) 요즘 경제학자들이 꾸역꾸역 지정학까지 연구하며 영역을 넘나드는 이유가 뭘까요? 제아무리 정교한 경제 모델링을 짜놔도, 그걸 통째로 박살 내고 새 판을 짜는 트리거가 바로 지정학에 있기 때문입니다. 요약 시장을 숫자의 나열로만 보면 0.1초짜리 봇들과 수익률을 다퉈야 합니다. 하지만 패권의 이동, 지정학적 내러티브, 대중 심리라는 인간 고유의 영역을 읽어낼 수 있다면? 기계가 닿지 못하는 빈 공간에서 압도적인 '장기 매크로 알파'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결국 투자의 끝은 엑셀이 아니라 인간과 세상을 읽는 데 있습니다.
Like Inactive Icon
17
Comment Icon
2
Share Icon
공유하기
모든 댓글
Avatar
이코노미캉
2026.09.03.
살아계셨네요
Like Inactive Icon
좋아요
Comment Icon
답글달기
Avatar
봉천동박씨
2026.09.03.
인문학적 통찰력이 없으면 투자하기 힘들겠군요
Like Inactive Icon
좋아요
Comment Icon
답글달기
Avatar Icon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