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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모
2025.10.26.
- 빵집 사장이 절감한 자영업자의 어려움 자영업자들이 힘들다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요즘은 잘되는 매장들조차 사업을 계속할지 고민할 정도로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작은 빵집을 운영하면서 몇 년간 겪어왔던 어려움에 대해서 이야기하려 한다. 첫째, 원재료비 상승이 너무 급격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기후변화로 밀 등 곡물가격이 크게 올랐고, 그 여파로 우유·버터·치즈 등 유제품 가격이 인상됐고, 계란·햄·초콜릿·커피 원두까지 올랐다. 최근 밀 가격이 조금은 안정되고 있지만 올라간 환율 탓에 수입가격을 되돌리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국제 물류·운송 시스템이 타격을 받으면서 운송비용이 급등한 것도 수입 가격 상승을 심화시켰다. 둘째, 인건비 상승도 부담이다. 최근 몇 년간 최저임금 인상 폭은 많이 줄었지만 그 이전까지의 상승이 너무나 급격했고, 그 여파는 수년에 걸쳐서 여전히 원부자재나 용역비용 상승으로 원가에 반영되는 중이다. 그리고 52시간 근로금지법의 시행이 하필이면 코로나19 시기와 겹치면서 제빵기사 등 인력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인건비가 크게 올랐다. 본사에서 제빵기사를 보내주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에서도 점주가 스스로 제빵기사가 되어 빵을 직접 굽는 매장들이 급증했다. 그렇게 늘어난 인건비는 수년에 걸쳐 지금까지도 원부자재 가격 등에 계속해서 반영되고 있다. 셋째, 임대료 상승이 추가타를 날렸다. 양적완화로 인한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건물가격이 크게 올랐는데 다시 금리가 반등하며 이미 상승한 건물가치가 유지되기 위해선 상가 임대수익률이 맞춰져야 했다. 그 결과 임대료 인상이 코로나19 기간을 벗어나면서 본격화됐다. 내수경기가 어려워 공실이 늘어나는 시기였지만 기왕의 시설투자 비용을 포기하지 못하는 임차인들은 영업을 이어가기 위해서 크게 인상된 임대료를 수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넷째, 내수경기 침체가 심각해졌다. 4인 이상 집합금지, 영업시간 제한, 매장 내 착석금지까지. 코로나19에 따른 극심한 매출 부진을 대출까지 받아가며 넘겼는데, 대출이자가 올라 소비자들의 가처분소득이 줄어들었고, 경기 하강기를 맞아 기업들까지 어려움을 겪는 불경기가 도래하니 코로나19가 끝났음에도 매출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 다섯째, 마진 축소가 회복되기 어렵다. 원가가 상승하면 그만큼 판매가를 올려야 마진이 유지된다. 그런데 원가 상승이 급격히 이뤄지면 그 인상분을 판매가에 한번에 반영하지 못하고 분할해서 시간을 두고 적용함으로써 그 지연된 시간만큼 마진이 줄어든 시기를 견뎌야 한다. 급격한 원가 상승의 충격이 반복되면 판매자에게 남는 선택지는 둘뿐이다. 마진이 극단적으로 줄어드는 것을 감수하든가, 인상된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저항으로 판매량이 크게 줄어드는 것을 감수하든가. 지난 몇 년간은 원가 상승 여파가 계속되고, 내수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어 매출과 판매마진이 동시에 줄어드는 상황이다. 생각할 수 있는 대응책은 어떻게든 원가 인상을 최소화시키면서 시간을 두고 판매가 인상의 기회를 살피며 버티는 방법뿐이다. 그것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장사를 접거나 판매 상품 자체를 바꾸는 것으로 이 악순환의 고리를 벗어나야 한다. 새 정부가 돈을 푼다는 것이 기대가 되면서도 걱정이 된다. 정교하지 않은 돈 풀기는 물가를 자극하고, 자금조달을 위한 국채 발행이 시장금리를 끌어올려 민간부문의 투자와 소비를 위축시킬 수도 있고, 시중에 풀린 자금들이 종국에는 모두 부동산으로 흘러 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부디 정교한 외과의사가 솜씨를 발휘하기를 기대한다. 간절하게. [매일경제 2025.06.14] https://www.mk.co.kr/news/contributors/1134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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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보라
2025.10.26.
이번 정부는 자영업자 정책이 소비쿠폰 나눠주는거 말곤 없는거 같습니다. 자영업자를 위한다면 추석 연휴를 10일씩 쉬진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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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모
2025.10.26.
네, 요즘은 자영업자들에게 좋은 시절이 아닌 듯 합니다. 지나치게 긴 연휴도 이제는 좀 줄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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