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per
3시간 전
좀전에 페이스북에서 한분을 삭제했다. 한동안 활동이 뜸했는데 오늘 확인해보니 그분이 돌아가셨다. 6개월 전에 암이 발병했다는 글, 두달 전까지 투병기가 있었는데 그 글을 못본 것이다. 종종 따뜻한 댓글을 달아주던 분이었는데 마음이 아프다.
사칭도 계정삭제도 없고 친구관계를 맺으면 피드에 먼저 띄워주는 페이스북의 초기 정책은 활발한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었고 플랫폼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그런데 2년 전부터 광고가 범람하고 유저들을 크리에이터로 전환시키더니 관계도 팔로워 팔로잉으로 바꿔버렸다. 피드도 추천으로 바뀌면서 10년 넘게 페친이었던 분의 소식마저 숨겨버렸다. 요샌 신현송 총재나 이재용 회장이 종목추천을 하고 밤이면 야한 속옷을 입은 여자가 광고를 한다.
메타는 더이상 SNS기업이 아니다. 도파민 판매 기업이다. 나아가 하드웨어 판매기업으로 변신 중이다. 유저들이 20여 년 쌓아온 데이터를 밑천으로 AI에이전트를 만들고 안경까지 만들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악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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