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준선
2026.08.13.
<친일파 후손 논란과 대중 심리>
우리는 누군가를 벌주면
문제가 해결됐다고 착각한다.
누군가를 힐난하고,
생계 수단을 위협한다.
그렇게 그 사람의 인생에 타격을 입히면
정의가 실현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
그런데 그 파멸의 과정 뒤에 무엇이 달라졌는지는 여전히 물음표다.
친일의 기록은 더 정확해졌나?
부당한 이익은 바로잡혔나?
독립운동가의 명예는 회복되었나?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면
, 청산한 것이 아니다.
그저 분노를 배설한 것일 뿐.
친일 청산의 실패는
, 우리가 분노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가 아니다.
분노하고, 표출하고,
또 다시 망각하기에 반복되는 역사의 잔재다.
조상의 죄는 상속되지 않는다.
다만 매국적인 행위를 명예로운 가족사로 사용했다면,
사실을 바로잡아 무지의 댓가를 치뤄야 한다.
그러나 진짜 청산은
후손 한 사람을 추락시키는 일이 아니다.
같은 대상을 욕하며
뜨거운 동지애를 확인하는 일도 아니다.
진정한 청산은
부당한 일에 협력하는 선택이
명예와 이익으로 돌아오지 않는 사회,
아무리 큰돈을 벌 수 있어도
자신의 가치와 긍지를 지키며 유혹을 뿌리치는 사회,
그리고 과거를 숨기는 것보다
인정하고 바로잡는 사람이 더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일이다.
청산은 과거의 사람을 얼마나 세게 벌주느냐가 아니라,
미래의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하게 만드느냐의 문제다.
https://eigenknot.com/pro-japanese-collaborator-anger-knot-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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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바위
2026.08.13.
좋은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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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현
2026.08.13.
하영은 자랑질이 싶었던건데 결국 망신만 당했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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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미연
2026.08.13.
하영은 철이 없는건지 지능이 떨어지는 건지 한심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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