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觀海
2026.07.01.
“저는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 Z세대의 이야기입니다. Z세대의 절반은 자신이 은퇴할 무렵에는 국민연금 제도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학적으로도 지금 제도는 지속될 수 없습니다. 결국 국민연금이 정부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커져 지금 같은 형태로는 유지될 수 없을 것입니다.” 전체 인구에서 국민연금 수급 연령 인구의 비중은 계속 늘어나지만 생산가능인구의 비중은 줄어듭니다. 문제는 생산가능인구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민간연금에도 가입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도 연금생활자의 상대적 빈곤율은 14%에 달합니다. 전문가들은 만약 Z세대가 국민연금을 신뢰하지 않게 된다면 지나치게 위험한 투자에 나서거나, 현재 소비를 과도하게 줄이거나, 아예 노후 준비를 포기하는 현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소득에 따라 국민연금을 지급하는 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제도가 지금부터 적용돼야지, 50년 뒤 우리 세대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공정하지 않습니다.” 젊은 세대 가운데는 직장연금 가입을 포기하고 암호화폐나 인덱스펀드 등에 직접 투자하려는 사람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맞든 틀리든 사람들은 연금보다 이런 투자가 더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연금은 수수료도 계속 떼어가니까요.” 행동경제학에서는 사람들이 어떤 제도를 신뢰하지 못하게 되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누군가는 연금 가입을 완전히 포기하고, 다른 누군가는 지나치게 많이 저축합니다. ​ 어디서 들은 이야기일까요? BBC 기사였습니다. 제목은 “Why Gen Z are planning for life without a state pension”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기사 속 State Pension을 ‘국민연금’으로 번역했습니다. 처음 읽으셨을 때 한국 이야기라고 생각하셨다면, 영국과 한국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뜻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계속 보겠습니다. “골대가 계속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금 기준으로는 68세에 은퇴하지만, 솔직히 저는 75세쯤은 돼야 받을 것 같습니다.” 현재 국가연금(State Pension)은 국민보험(National Insurance) 가입 기록이 35년인 경우 주당 241.30파운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금액은 매년 Triple Lock 제도에 따라 인상됩니다. 2011년 도입된 Triple Lock은 물가상승률, 평균임금 상승률, 2.5%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만큼 연금을 인상하는 제도입니다. 그런데도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국가연금 제도는 다른 시대를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점점 감당하기 어려워지는 제도에 계속 돈을 쏟아부을 수는 없습니다.” ​ 곧 우리나라에서도 나라 이름만 바꾼 비슷한 기사가 나올 것 같습니다. 연금의 가장 큰 자산은 돈이 아닙니다. ‘내가 받을 수 있다’는 국민의 신뢰입니다. 觀海 제 서재에 조금 더 긴 이야기를 남겨두었습니다. 관심 있으시면 천천히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사행건樂 by 戒盈杯> https://m.blog.naver.com/realguy81/2243335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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