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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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이 아빠 (Peekaboo.daddy)
2시간 전
AI로 다 떠나버린 줄 알았던 비트코인 채굴기업들이 돌아오고 있다. 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7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ㅡ AI가 등장한 이후 대형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의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이미 확보해 둔 막대한 전력망과 데이터센터 부지를 활용해 수익성이 높은 인공지능 서버 운영으로 사업 방향을 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연스럽게 시장에서는 채굴 기업들이 한눈을 팔면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지키는 연산력인 해시레이트가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지표를 보면 오히려 해시레이트가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다시 10억 테라해시 선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ㅡ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보호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돌아가는 채굴기들의 총연산력을 뜻합니다. 이 숫자가 높다는 건 그만큼 네트워크 보안이 튼튼하고 채굴 현장의 열기가 뜨겁다는 증거입니다. 그래프를 봐도 검은색 선인 비트코인 가격 흐름에 발맞춰 주황색 선인 해시레이트가 잠시 숨 고르기를 끝내고 다시 가파르게 솟구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ㅡ 채굴 업체들이 인공지능으로 설비를 빼돌리는 와중에도 해시레이트가 꺾이지 않고 오른 데는 몇 가지 현실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가장 큰 몫을 한 건 채굴 장비의 세대교체입니다. 최근 현장에 깔리고 있는 신형 채굴기들은 예전 모델보다 전기는 적게 먹으면서 연산 속도는 훨씬 빠릅니다. 일부 공간과 전력을 인공지능 서버에 내주었더라도 남은 자리에 효율 좋은 최신 기계들이 들어가면서 전체 연산력을 거뜬히 메우고도 남은 것입니다. ㅡ 여기에 더해 기존 장비들의 손바뀜도 활발하게 일어났습니다. 인공지능 사업을 늘리면서 정리한 중고 채굴기들이 그냥 고철이 된 게 아니라 전기료가 더 저렴한 지역의 다른 채굴 업자들에게 팔려나갔습니다. 미국 등지의 대형 업체에서 끈 기계가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다시 켜졌으니 전 세계 합산 연산력은 줄어들 틈이 없었던 셈입니다. ㅡ 이번 해시레이트 반등은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특정 대형 기업 몇 곳에 좌지우지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해주는 좋은 징조입니다. 돈이 되는 곳을 찾아 일부 자본이 이동하더라도 빈자리는 더 효율적인 기계와 새로운 참여자들로 금세 채워집니다. 유행이 바뀌어도 묵묵히 고점을 높여가는 해시레이트를 보면 비트코인의 기초 체력이 얼마나 단단한지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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