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2026.03.31.
10년의 저축이 단 10분 만에 사라졌다.
그래 내가 세상을 무지하게 살아온 대가라 생각한다.
10년 동안 매달 50만 원을 넣었다.
나는 정말 정직하게 저축이 미덕이라 생각해왔으며
내 일에 매진하며 살았다.
그런데 10년 동안 나는 멍청한 상품에 내 자본을 투자하고 있었다.
무자비한 사업비의 사기와 다를 게 하나도 없는 그런 생명보험상품.
비과세 상품으로 원금손실은 없었다.
그것은 아마도 내가 추가금을 불입해서다.
고작해서 쌓인 이자는 800만 원 돈.
쓰레기 같은 이자였다.
전화를 걸어 해약이 진행되는 데 걸리는 시간 단... 10분.
이 10분의 전화를 걸지 못했던 이유는 아마도 금융에 무지한 때의
원금 손실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결국
그 두려움은 내 인생을 갉아먹었다.
다만 어쩌면 나는 그 긴긴 시간 동안 다가올 미래를
잊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그냥 외면하고 싶었나 보지 방송 프로그램이라는 그 안에서
진정한 자유가 존재한다고 자위하며.
나 자신과 그리고 자본주의라는 세상과
나는 싸우기로 결심했다.
+ 나이 마흔에 주식을 투자한 지 2년이 지났을 때 썼던 글 입니다.
대한민국 경제를 보며 저는 썩은 동아줄을 쥐고 있는 사람들이 동굴 속에서
헤어나오기 위해 아우성치는 그림으로 그려집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을 젊은 아이들에게서 볼 때 슬픈 기분이 듭니다.
그대로 전염이 되는 것 같아서요(보통 만들고 싶은 게 없거나 아니면
시키는 것만 하거나 아니면 나는 어떤 피디가 될거야 이런 것들 중
아무것도 없는...그저 돈을 벌기위한 일처럼 일하는 모습을 보며).
(아니 니네 돈을 벌고 싶으면 다큐 피디는 하면 안된다고오!!!
예능 해라!!! ㅋㅋㅋ)
좀 괜찮은 친구들은
적극적으로 싸우라고 가르칩니다.
방송일 열심히 해야지. 일단 적어도 피디로서 입봉을 해서 너에게 어떤
프로그램이 던져져도 제작할 자신이 있는 실력을 키워라. 그러나 쉽게
되지는 않을거다. 입봉한 후에도 너 자신과는 계속 싸워야 할테니.
다만 나처럼 무지하게 살지는 말아라. 하나에만 꽂혀서 10년이라는 시간을
보내지 말아라. 그리고
금융, 경제, 주식 관련된 책들을 가져다 놓았죠. 읽거나 말거나
니 자유지만 나는 분명히 읽으라고 했다. 난 몰랑~!
프로그램에서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자유도 얻기를...바라며.
적어도 시간이 주는 자산의 과실을 놓치면 안되니까요.
영화 배트맨을 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입니다.
그는 어떻게 탈출 했는 지 기억 나시나요? ^^
저는 여전히 동굴에서 탈출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WAMbwL_Z4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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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댓글

컨츄리 부부
2026.03.31.
PD님 저도 재작년 개인 연금 모두 해약하고 배당주로 때려 박앗죠.. 저도 마찬가지로 3년전까지만 해도 금융 무지인이엇었어서 왜 진작 안 그랬는지 후회를 햇었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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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2026.03.31.
사실 저도 후회를 했었지요. 그런데 금융 관련 서적을 읽으며 행복했습니다. 지나버린 시간이 주는 자연스런 혜택은 잃었지만 책을 읽을수록 두려움은 희망으로 그리고 자신감으로 바뀌어가는 것을 느꼈으니까요. 물론 투자의 과정은 항상 좋지는 않았지만 두려움을 바꾸는 법은 결국 공부하고 경험하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늦은 것은 없으니 더이상 후회하지 않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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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김여사
2026.03.31.
보험은 위험회피하는 수준으로 들어야해요. 보험회사들 다 도둑놈들이에요. 수입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아무리 많아도 30만원 넘지 말라고 해요. 10만원 정도면 충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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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2026.03.31.
그러니까요. 저는 지금도 들고있는 보험이 많다고 느껴지네요. 여사님 글 읽어보니까요. 보험도 리밸런싱 해야겠어요.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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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민
2026.04.01.
사회초년생 때 멋모르고 변액보험 들었다가 결국 해약하고 거액의 손실을 본 1인입니다. 보험은 진짜 눈탱이 맞기 딱 좋습니다. 그 뒤론 보험이라면 절래절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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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2026.04.01.
변액보험이면 더 위험하긴 하지요. 저는 그래도 최소 10년 전 보험이니 그나마 비과세 복리 상품이긴 했어요. 그러나 그마저도 보험업계가 얼마나 사업비 명목으로 보험가입자의 돈을 쓰는가 보니 참 욕이 나올 지경이었다는...그나마 만기에 해지 했지만 그전에 손실을 보고 해지하신 분들도 많을 겁니다. 시간이 그러고 보면 참 빨리 지나가기에 보험에 큰 돈을 할애할 이유는 없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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