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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유변호사
2026.02.22.
아산지중해마을 프로젝트와 내가 놓친 기회, 그리고 코닝 나는 아산지중해마을의 프로젝트 매니저였다. 마을의 기획부터 실행까지 모든 과정을 총괄했다. 이 마을은 삼성전자가 탕정 제2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주민들의 토지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탄생한 곳이다. 나는 이곳을 단순한 이주 단지가 아니라 사람들이 찾아오는 관광마을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결과적으로 그 기획은 성공했고, 지금은 많은 방문객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여기서 갑자기 부동산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따로 있다. 당시 나는 탕정에 있는 Corning Incorporated 공장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관계자로부터 회사의 수익 구조와 기술 경쟁력에 대해 직접 들었는데, 결론은 단 하나였다. “이 회사는 정말 대단하다.” 과거 ‘삼성코닝’으로 불리던 시절부터 이미 압도적인 기술력과 높은 이익률을 보유한 기업이었다. 하지만 그때 나는 철저한 ‘주식 혐오자’였다. 지금 돌이켜보면 매우 아쉬운 선택이다. 당시 투자했더라면 주가는 20배 이상 상승했을 것이다. 최근 다시 주목하는 기업, 코닝 최근 코닝의 주가 상승세는 매우 강력하다. 나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 회사를 관심 종목에 넣고 연구해 왔다. 그러나 내 매수 원칙에 부합하지 않아 아직 매수하지 못했다. 지금과 같은 흐름이라면 추세 추종 전략 외에는 접근이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내가 이 기업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코닝은 화려하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세상을 지배하는 기업이다. 스마트폰, 데이터센터, 자동차, 통신망 등 현대 산업의 핵심 인프라 어디에나 존재한다. 아이폰 강화유리(고릴라 글래스), 광섬유 케이블, 디스플레이 유리, 첨단 소재 기술 등이 그것이다. 현대 디지털 문명의 상당 부분이 코닝의 기술 위에서 작동한다. 코닝의 진짜 경쟁력. 소재 과학이라는 진입장벽 코닝의 경쟁력은 단순한 제조 능력이 아니다. 핵심은 소재 과학(Material Science)이라는 압도적인 기술 장벽이다. 수십 년에 걸친 연구개발, 축적된 공정 기술, 방대한 특허 포트폴리오는 단기간에 따라잡을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이러한 기술 기반은 경기 사이클보다 훨씬 긴 생명력을 가진다. 특히 AI 시대가 본격화될수록 데이터 이동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데이터 이동량 증가는 곧 광섬유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코닝의 구조적 성장과 직결된다. 유행이 아니라 ‘기초 인프라’에 투자하는 기업 코닝은 유행을 타는 기업이 아니다. 기술 변화의 기초 인프라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화려한 스토리보다 산업의 뿌리를 장악하고, 조용히 시장을 지배하며, 장기간 살아남는다. 이런 기업이야말로 장기 투자자가 찾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나는 과거 이 기업을 알아보고도 투자하지 못한 경험을 통해 한 가지를 배웠다. 좋은 기업을 알아보는 것과 투자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투자는 확신뿐 아니라 원칙과 실행이 함께해야 한다. 코닝은 그 교훈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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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성훈
2026.02.22.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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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가기 전날
2026.02.22.
현재도 그러하지만 가전에 비중이 클 당시 삼성Corning은 삼성의 핵심기업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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