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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언
2025.08.07.
AI가 시장 가격을 쥐고 흔들면? 금융 시장에서 AI의 역할이 커질 것 같습니다. AI는 스스로 판단하고 학습하는 방식으로 진화하면서, 인간과 유사한 의사결정 능력을 갖춰가고 있죠. 특정 조건에서는 보다 효능감있는 결정도 해냅니다. 최근 발표된 ‘AI-Powered Trading, Algorithmic Collusion, and Price Efficiency’라는 논문은 AI의 변화가 실제 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논문은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이라는 방식으로, AI가 트레이더 과정에서 실수를 통해 배우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에 맞게 전략을 조정하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는 점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강화학습을 통해 AI는 다양한 전략을 시도해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어떤 전략이 수익을 많이 가져다주는지를 학습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어떤 거래 전략을 사용했는데 손실이 났다면, 그 전략은 가치가 낮은 것으로 간주되며 이후 사용 빈도가 줄어듭니다. 반대로 수익을 얻은 전략은 점점 더 선호도가 올라가고, 이것이 반복되며 점차 더 나은 판단을 하게 되는 것이죠. 이런 과정을 통해 AI는 단순한 계산기를 넘어서서, 시장의 흐름에 적응하고 진화하는 존재로 발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바로 AI의 학습 방식이, 시장 구조를 무너뜨릴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논문에서는 AI가 개별적으로 학습한 결과, 서로 간섭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거래하는 방식으로 행동을 바꾸게 된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은 마치 담합처럼 보이지만, 서로 어떤 약속이나 의사소통도 없이, 단지 각 AI가 각자의 학습만으로 그렇게 된 것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를 'AI 담합'이라고 칭합니다. 이 담합은 매우 흥미로운 동시에 위험한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담합은 명확한 합의와 의도가 전제되어야 하지만, AI는 단지 자기 이익을 최대화하려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담합과 유사한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그러다 보니 법적으로 이를 처벌하거나 규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나아가 뻔한 얘기지만 담합으로 인해 시장 경쟁이 약화되고, 가격이 자산의 본질적인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게 됩니다. 각 AI가 서로 공격적인 거래를 피하고, 조심스럽게 움직이기 때문에 정보가 가격에 반영되는 속도도 느려지고, 가격은 점차 실제 가치에서 멀어지게 되죠. 이로 인해 가격에 왜곡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투자자들은 오히려 왜곡된 가격을 보고 판단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형성된 시장은, 평소에는 조용하고 안정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아주 미세한 외부 충격에도 급격히 흔들릴 수 있는, 구조적 취약성을 지니게 됩니다. '가상의 평온'이라는 포장지에 싸인 잠재된 위기가 존재하는 것이죠. 더 심각한 문제는 귀책이 분명하지 않다는 겁니다. 귀책이 희미하다는 것은 예방이 어렵다는 것을 뜻합니다. 시장을 망가트린 경우, AI는 사람처럼 협의하거나 의도를 가진 것이 아니고, 단지 수익을 위한 학습을 했을 뿐입니다. 결국 시장에 명백한 피해가 발생해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죠. 논문이 보여주는 핵심은, AI가 단지 위험을 회피하는 수준을 넘어서,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스스로 판단하고 전략을 바꾸는 존재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 결과 시장에서는 경쟁이 줄어들고, 가격 왜곡이 커지며, 불안정성이 내재된 상태로 유지되다가,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무너질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위험은 기존의 법적, 제도적 장치로는 제어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기술의 발전이 가져다주는 편리함과 효율성만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 파생되는 시장 왜곡, 책임 회피, 구조적 리스크 등의 문제를, 고민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AI가 인간처럼 실패를 통해 배우고, 적응 후 판단하는 존재가 되어간다는 사실은 흥미롭지만, 동시에 그 판단이 시장 전체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또한, 면밀하게 검토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는 것입니다. 경제를 지키는 것이 결국 안보입니다. 안보는 국토방위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디지털 영역을 넘어, AI 영역에까지 포괄하는 안보 정책이 필요합니다. https://www.kbank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6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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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영
2025.08.07.
어맛~ 수준높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AI가 이상하게 사용되는 같아서 격정하는 사람이에요. 다들 사진,영상 합성하고 검색하고 글짓는데만 쓰는거 같아요. 너무 의존하면 반드시 문제가 생길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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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er
2025.08.07.
해보고 안되면 다른 방식을 쓴다? 다른 AI도 그럴텐데 평준화되겠네요. 거래방식도 창의성이 필요한 일인데 이런 과정이 축적되다 보면 심각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블랙스완 출현되면 시장이 한방에 폭삭할 수도 있구요. 합리적인듯 보이나 한편 아주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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