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제완
2일 전
어제 비가 온 후 기온이 쌀쌀해졌다.
펜션의 정원에 있는 일명 "이젠양양포장마차"가 밤이 되면 약간의 추위를 탈 듯 싶다. 그래서 온풍기를 꺼내서 설치를 하고, 텐트의 정문으로 통 바람이 불어 들어오기에 이것을 해결하고자 아침부터 저녁까지 종일 목공을 해서 텐트 문 앞쪽의 바람막이를 만들었다.
(텐트 앞쪽의 지퍼 문이 있지만 지퍼로 문을 닫으면 드나드는데 너무 불편할 듯 싶다. 그래서 앞쪽에 바람막이 문을 만들고 안쪽 지퍼는 필요할 때만 잠글 수 있게해야 손님들이 편하게 들랑날랑 할 수 있지 않을까?)
있는 나무들을 이리 저리 자르고 붙이고 하다보니
바람막이 위쪽의 지붕판자는 자투리 MDF 합판을 붙였다.
MDF합판은 주로 싱크대 등을 만드는 싸구려 합판이다보니
비를 맞으면 부풀어 올라 오래 사용을 할 수 없어
반드시 비막이를 만들어야 하는데
사용하지 않는 책상 상판유리를 위에 얹어서 비를 맞지 않도록 방수처리를 했다.
기둥 아래쪽은 버려진 도마를 활용해서 중심을 잡도록 붙였는데
그럼에도 튼튼하지 못해 좌우로 일렁거리는 현상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둥아래쪽에 가로로 버팀목을 붙였는데,
이 텐트에서 주로 손님들이 술을 드시기에 기둥이 위로 튀어 올라 나오면
밤인데다 취기로 인해 걸려서 넘어질 수 있을 듯 싶어
기둥 아래쪽으로 튀어 나오게 붙인 후
땅을 파고 밑으로 묻어서 평평하게 했다.
작은 배려지만 나름 머리를 좀 굴린거다.
일부 텐트기둥의 뜬 공간은 나무로 "ㄴ"자 형태로 만들어 아래쪽은 막으면서
철물점에서 수도관을 싸는 것을 사다가 일부를 잘라서 세우니 바람이 들어가지 않는다.
내일 정문쪽의 좌우측의 공간은 투명 비닐을 사다 붙여서 바람이 들어오지 않게 하고 앞쪽에 작은 문을 다시 만들어 붙이면 텐트의 원래의 문과 바람막이 문으로 이중화되어 바람이 최소화될 듯 싶다.
마지막으로 사이 사이 뜬 공간은 좀 생각해봐야겠지만
어찌 어찌 처리할 생각이다.
사업이든 장사든 다 똑 같다.
고객이 감동해야 미래가 있다.
#이젠양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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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영
2일 전
진짜 엄청 진심이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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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완
2일 전
뭐든 열심히 합니다. 소프트개발보다 목공이 더 재미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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