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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
2026.08.07.
'약자에게 공감하라' 극빈하지도 않지만 안정적이지도 않은 사람들, 그럼에도 정치적으로 배제된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구호는 사치스러워 보일 것이다. 공감은 감정과 인내력을 소모하는 일이고, 소모적인 일상에 치이는 사람들은 사이코패스로 태어나지 않았어도 공감 능력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 누군가가 어려운 조건에서도 남에게 공감할 여유를 보인다면, 남들보다 인간성이 좋은 것이 아니라 운 좋게 남들보다 많은 에너지를 타고났을 뿐일지도 모른다. 정신질환을 유발하는 사회 구조에서 넘치는 정신력을 과시하는 것은 그다지 보기 좋은 모습이 아니다. 공감은 공짜가 아니다. 예수나 부처가 아니라면, 공짜가 아닌 일을 대가 없이 하는 경우는 대체로 두 가지다. 상대를 사랑하거나, 노예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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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웅
2026.08.07.
ㅎ 마지막 문장 뼈때리는... 사랑하거나 노예이거나 사랑의 노예면 빼박이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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