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영관
2시간 전
베트남 암호화폐 거래소 언제 열리나? 10조 동 자본금·5개 후보·토큰화 자산 총정리
베트남에도 곧 공식 암호화폐 거래소가 열릴까요? 답은 ‘준비 중이지만, 아직 정식 개장은 아니다’입니다.
핵심은 코인 거래소 숫자보다 10조 동 자본금, 보안·내부통제, 그리고 커피·부동산·신재생에너지까지 연결하는 실물자산 토큰화입니다.
베트남은 암호화자산 시장을 통제된 시범사업으로 제도권에 편입하려 하고 있습니다. 2026년 9월 1일부터 정부령 284/2026/NĐ-CP가 시행돼, 허가 없이 암호화자산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미허가 자산을 광고·마케팅하면 1억8,000만~2억 VND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디지털기술산업법은 암호화 기술 등을 이용해 생성·발행·저장·이전 과정에서 자산을 인증하는 디지털 자산을 암호화자산으로 정의하지만, 증권·법정화폐의 디지털 형태 등은 제외합니다.
거래소 운영의 진입장벽은 매우 높습니다. 운영사는 베트남 법인이어야 하고 납입자본금 최소 10조 VND가 필요합니다. 자본의 최소 65%는 기관투자자가 보유해야 하며, 이 가운데 35% 이상은 은행·증권·자산운용·보험·기술기업 중 최소 2곳이 보유해야 합니다. 외국인 지분은 49%를 넘을 수 없습니다. 글로벌 거래소는 단독 진출보다 베트남 법인의 주주 또는 전략 파트너로 참여할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원칙적 승인을 받고 준비 중인 후보는 VIXEX, 베트남디지털자산주식회사, SCEX, CAEX, TCEX 등 5곳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아직 정식 운영 허가를 받은 거래소가 아닙니다. 최종 허가를 위해서는 최소 10조 VND 납입자본, 정보보안 레벨 4, 거래·결제·수수료·보고·IT·내부통제 등 약 10개 분야의 시스템과 절차를 갖춰야 합니다. CAEX는 자본금을 10조 VND로 확대했지만, 실제 최종 허가와 서비스 개시 여부는 별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당국은 2026년 중후반 시범운영을 목표로 하지만 정확한 개장일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베트남 성인 약 2,120만 명이 디지털자산을 보유·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2025년 암호화자산 유입 규모는 약 2,200억 달러로 언급됩니다. 기존 투자자는 첫 공식 거래소 출범 전까지 전환기간을 거쳐 제도권 환경으로 이동하도록 설계됐습니다. 허가 거래소는 24시간 운영이 가능하고, 거래소 간 시스템 연계를 통한 유동성 지원도 허용될 전망입니다.
더 중요한 변화는 실물자산 토큰화(RWA)입니다. 후추·커피·캐슈넛 같은 농산물, 상업용 부동산의 임대 현금흐름, 풍력·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등을 디지털 토큰 형태로 구조화해 거래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비트코인 같은 가상자산을 사고파는 시장이 아니라, 기업·프로젝트가 은행대출과 주식·채권 외에 새로운 자금조달 통로를 확보할 가능성을 뜻합니다. 다만 부동산이나 발전소를 단순히 ‘코인화’하는 것이 아니라, 법적 권리·자산가치·현금흐름·투자자 보호를 갖춘 경제적 권리를 디지털화하는 구조로 이해해야 합니다.
결국 베트남 암호화자산 시장의 성패는 얼마나 빨리 거래소가 열리느냐보다 누가 10조 VND 자본금·보안·내부통제 기준을 충족하는지, RWA의 가치평가와 투자자 권리를 얼마나 명확히 보호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초기에는 고수익 기대보다 허가 여부, 자산 보관 방식, 수수료, 유동성, 출금 절차, 투자자 보호장치를 먼저 확인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베트남 암호화자산 시장에서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후보’와 ‘최종 허가 거래소’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10조 VND 자본금, 보안 인증, 고객자산 분리보관, 출금·분쟁처리 절차가 확인되기 전에는 거래소 이름이나 토큰화 기대만으로 판단하면 위험합니다. RWA 역시 자산 실물, 현금흐름, 법적 권리, 담보·감사 체계가 문서로 확인될 때만 투자 검토 대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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