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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표
2026.04.09.
이미 세계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넘어간 것 같습니다. 아래, 현재 상황을 전반적으로 정리한 글을 공유드립니다. 어디까지 검증된 사실일지는 잘 판단하여 읽어주시고, 투자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준비해야할 것을 미리 점검하시면 좋겠습니다. (페이스북에 혼자 주절대듯 쓴 글이라 경어체가 아님을 양해 부탁드려요. ^^;) --------------------------- 미국은 트럼프의 과시욕과 그 가족들의 전쟁수익화 때문에 답이 없고, 이스라엘은 네타냐후의 정권유지와 하야 후 감옥 리스크 때문에 답이 없고, 이란은 하메네이 사망 후 통제되지 않는 지방 사령부의 전투지휘 때문에 답이 없다. 당장 오늘부터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도 유조선이 한국에서 출발했다가 돌아오는데 최소 60일이 소요되고, 현재 한국에 정부+민간이 비축중인 재고 원유도 대략 50일 내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거기에 중동 내 원유 생산시설, 저장고가 피해를 입으면서 감산을 시작했고, 산업 특성상 스위치 딸깍하듯 증산되는 구조가 아니라 반기, 연 단위로 서서히 회복되는 특성이 있어서 이미 증발해버린 생산량을 다시 맞추는 데에는 1년 가까이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 한다. 정리하자면 대략 4월 말까지는 어떻게든 버틸 수 있겠지만, 5월부터는 눈가리고 아웅해도 실물 자체가 없으니 모두가 인지할 정도로 공급 마비가 문제시될 거고, 그때부턴 각종 석유 제품들의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 플라스틱 원료인 나프타나 디젤 화물차에 필수인 요소수는 재고 부족 문제에 직면하고 있어서, 각종 플라스틱 제품 생산, 운송, 택배, 특히 배달 음식 쪽 섹터는 가장 즉각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식량 생산과 직결되는 비료 쪽은 어떻게든 올 한해는 버티겠지만, 항공유 및 선박유 역시 가격이 급등하면서 운송비 상승으로 인한 식료품값 인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장기화될수록 가장 치명적인건 식량 쪽이고, 당장은 플라스틱 및 유류 및 오일 제품 소비를 강제적으로 줄여야하는 고통이 있을 것. 내일 미·이스라엘-이란 전쟁이 종전되어도, 이미 구조가 무너진 상황이라 최소 올해 말까지는 버텨내야 한다. 전쟁이 계속된다면 그 시한은 곱절로 늘어날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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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아빠
2026.04.09.
그나마 계절적으로 난방이 멈추는 시기라 다행이지만 불안합니다. 사실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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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표
2026.04.09.
일단 저같은 경우는 당장 없을 때 일상에 큰 불편을 겪을만한 "플라스틱 제품류"에 대해 6개월~1년치 를 미리 사두었습니다. 주방용 비닐, 자동차 오일류 같은 것들이요. 그 외의 것들 - 식량, 연료, 기타 운송이 필수인 생필품류 - 은 어차피 개인이 (특히 도시 아파트에 거주하는 경우 더더욱) 어찌해서 대비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어서, 상황에 따라 잘 적응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니까요. ㅎㅎ; 이럴 때일수록 정부의 역할이 중요해지는데 (각종 필수 자원을 어디에 집중시킬 것인지) 자발적이든 억지로 끌려가든... 별 기대가 없어서 알아서 하겠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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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2026.04.09.
저도 식량쪽이 위험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일반 사람들이 현실에서 어떤 대응을 해야 하는지 모르고 있다는 겁니다. 기껏해야 라면 쌀 사재기? 생수 사놓기? 그거라도 해야 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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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표
2026.04.09.
지우아빠님 댓글에 남긴 대댓글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한국에 전쟁 난것처럼 재난 상황까지는 아니고, 큰 불편을 어느 정도까지 감내하는냐의 문제일 것 같습니다. 식량이나 생수까지 걱정할 정도면 거의 국가 붕괴 시나리오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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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영
2026.04.09.
결국 사람들이 소비를 극단적으로 줄이는 상황을 예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 SNS를 통해 그럼 흐름이 포착되구요. 자영업은 더 힘들어지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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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표
2026.04.09.
저도 아마 그런 방향으로 강제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으로 해학의 민족 특유의 바이브로 버텨낼 것 같다는 기대도 들고요. 물론 실질적인 생계가 무너지는 고통과 풍경은 매우 괴로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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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호
2026.04.09.
사람에겐 누구나 동물적 감각이 있습니다. 주가가 오르니까 경기가 잘돌아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전쟁이 아니었어도 이상한 기운이 전세계를 맴돌고 있죠. 그런데 전쟁이 터졌고 하필 우리가 기름가져오는 루트가 막혔는데 뭔수로 괜찮겠습니까. 죽을 날 받아 놨다고 봐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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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표
2026.04.10.
네. 2008년 서브프라임 이후 큰 질서가 바뀌기 시작했고 거의 막바지에 온 것 같습니다. 일단 큰 충격으로 힘들겠지만 어찌어찌 또 적응하고 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대한 충격파가 덜 하게 준비하는 게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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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보라
2026.04.09.
세상 살이가 어찌 이리 갈수록 험악해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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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표
2026.04.10.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해가 떠오르기 전에 가장 어둡다고 하는데요. 아마 가장 어두워지기 딱 두어 스텝 전인 것 같습니다. ㅎㅎ; 폭풍을 잘 이겨내거 살아남으면 반드시 좋은 날 올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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