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Avatar
Bruce Kang
2시간 전
도파민이 터지는 투자 국장은 물론 미장까지, 2026년 하반기 변동성 장세로 접어들고 있다. 올해 저점 매수에 성공했지만 전고점에서 매도하지 못한 사람들 중 상당수는, 지금 전고점 대비 20~30% 빠진 종목을 들고 있을 것이다. 매수단가 대비로는 여전히 수익권일 수도, 이미 손실권으로 넘어갔을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익절과 손절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상승장에서는 도파민이 폭발한다. 한 달 월급 이상의 수익을 내고 나면 파이어에 가까워진 것 같고, 마치 내가 투자의 고수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대로만 하면 금방 부자가 될 것 같은 착각마저 든다. 이런 과신은 분명 경계해야 한다. 하지만 그 순간 느꼈던 '성취감' 자체는 다르다. 투자로 무언가를 해냈다는 그 감각은 좋은 기억이고, 반드시 붙잡아 둘 가치가 있다. 왜냐하면 그 기억이, 힘든 하락장에서도 다시 투자를 향해 걸어갈 수 있게 해주는 연료가 되기 때문이다. 러너스 하이를 한 번 경험한 사람이 다음 고비도 버텨내듯, 한 번 느껴본 성취의 감각은 지치고 흔들릴 때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운다. 그래서 도파민만큼이나, 옥시토신을 채우는 투자 마인드도 함께 필요하다. 도파민이 '터뜨리는 힘'이라면, 옥시토신은 '버티게 하는 힘'이다. 도파민이 혼자 달리게 만든다면, 옥시토신은 그 여정을 함께 견뎌줄 관계와 루틴 동료 투자자, 나만의 원칙, 꾸준한 기록을 붙잡게 한다. 결국 오래 살아남는 투자자는 두 호르몬을 다 쓸 줄 아는 사람이다. 나는 성장주로 도파민을 즐겼고 배당주로 옥시토신을 배출시켜 시장에서 버티고 있다.
Like Inactive Icon
3
Comment Icon
0
Share Icon
공유하기
모든 댓글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Avatar Icon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