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유변호사
2026.08.02.
공포 매수법
이번 조정장을 겪으면서 투자 원칙을 하나 추가했다.
앞으로는 전체 투자금의 약 20%는 항상 현금으로 보유하고, 이 자금은 별도의 공포매수 계좌에 따로 관리하기로 했다.
평소에는 이 돈을 사용하지 않는다. 시장이 급등하더라도 조급하게 따라가지 않는다. 대신 대폭락이 찾아와 투자자들이 공포에 휩싸여 투매할 때, 미리 정해 둔 기준에 따라 분할매수한다.
그리고 목표 수익률(예를 들어 50%)에 도달하면 미련 없이 매도해 다시 현금으로 되돌린다. 이후에는 또다시 다음 기회를 기다린다.
이 전략의 핵심은 예측이 아니라 기다림이다. 평소에는 현금을 들고 편안하게 관망하고, 시장이 탐욕에 빠질 때는 참으며, 모두가 공포에 질렸을 때만 행동하는 것이다.
물론 이 방법도 만능은 아니다. 폭락이 오지 않으면 현금의 기회비용이 발생할 수 있고, 폭락이 시작됐다고 해서 바닥을 정확히 맞힐 수도 없다. 그래서 한 번에 매수하기보다 분할매수 원칙을 함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투자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무엇을 살 것인가가 아니라, 언제까지 기다릴 수 있는가이다.
공포매수법은 시장을 예측하려는 전략이 아니라, 기회가 왔을 때 행동할 수 있도록 평소부터 준비하는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현금 20% 확보 → 계좌 분리 → 기다림 → 공포(폭락) → 매수 → 50% 수익 매도 →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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