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Avatar
진보배
2026.05.25.
<인간관계에서 서운한 말을 들었을 때 건강하게 반응하는 3가지 방법> 인생을 살다 보면 사람 때문에 울고 웃는 일이 부지기수입니다. 모든 게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정답을 내리기는 참 어렵죠. 하지만 최소한 인간관계에서 무작정 상처받지 않고 내 자존감을 지키며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은 분명히 있습니다. 제가 어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스스로 정리한 내용을 나누어보려 합니다. --- 저에게는 오랜 지인이 있습니다. 주니어 시절, 회사의 사수였던 분인데 각자 바쁘게 살다 최근 5년 사이에 부쩍 가까워졌습니다. 속내를 다 털어놓는 것은 물론, 그분이 회사를 운영하며 겪는 어려운 일들을 제가 들어주고 해결해 주기도 하는 그런 끈끈한 사이죠. 그러나 너무 허물없이 투명한 것도 때론 독이 되는 게 인간관계일까요? 😅 어제 통화하며 평소처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그분은 그게 조금 버거우셨나 봅니다. 통화가 끝난 후 "너, 앞으로 이렇게 하지 마라"는 조언의 문자가 날아왔습니다. 나를 잘 모르는 타인보다 나를 아끼는 친한 사람에게 듣는 쓴소리가 백번 낫다는 걸 압니다. 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순간 당황스럽고, 서운하고, 해명하고 싶은 마음이 복잡하게 교차하더라고요. 하지만 제가 크리스천으로서 훈련된 것이 있는데 그건 바로 '나 자신을 먼저 돌아보는 것'입니다. 그러고나니 어떻게 해야할지 방향이 나오더라고요. --- 인간관계에서 서운하고 다소 받아들이기 힘든 말을 들었을 때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건강한 반응 3가지입니다. 첫째, 무조건 용서한다. 일단 상대를 용서해야 합니다. 용서하지 못하는 감정은 내 마음을 지옥으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상대는 그저 자기 생각을 툭 던졌을 뿐인데, 내가 그걸 곱씹으며 미워하면 어떻게 될까요? 상대가 무심코 던진 돌을 내 손으로 받아 쥐고 내 가슴팍에 계속 생채기를 내는 꼴입니다. 결국 내 안에서 분노를 키우는 건 나 자신인 거죠. 그래서 일단 용서하고 봐야 합니다. 용서가 '지는 것'처럼 느껴지시나요? 아닙니다. 용서해버리면 내 마음이 훨씬 자유해집니다. 실은 그게 '진짜 이기는 것'입니다. --- 둘째, 상대방의 그릇을 가늠한다. 사람은 스스로 합리적이라 믿지만 사실 매우 비합리적인 존재입니다. 제가 던진 어떤 지점이 그분이 수용하기에 벅찼다면 딱 거기까지가 그분의 그릇인 겁니다. 평소의 '인격그릇'일 수도 있고 유독 지쳤던 그날의 '감정그릇'의 크기일 수도 있겠죠. '이 사람은 지금 딱 이 정도의 상태구나'라고 인정하고 나면 신기하게도 마음이 아주 편안해집니다. --- 셋째, 나의 발전 양분으로 삼는다. 내가 나를 제일 잘 아는 것 같지만 세상에서 가장 모르는 것 또한 나 자신입니다. 남들은 다 보는 허물을 나만 못 볼 때가 많죠. 무조건 상대 탓만 하며 내가 옳다고 고집하면 인생에서 배울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물론 상대의 말이 100% 정답은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가 내 말에서 불편함을 느꼈다면 그건 내가 미처 몰랐던 고쳐야 할 지점이 발견된 것입니다. 도리어 '유레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기쁘게 받을 일인 거죠. 나를 객관적으로 돌아보며 한 단계 성장할 발판으로 삼는 것! 이것이 진짜 성숙하고 발전 가능성 있는 사람의 자세입니다. "말은 쉽지만 실제로 하긴 어려워요"라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맞습니다. 누구에게나 쉽지 않으며 이건 철저히 '훈련'의 영역입니다. 하지만 이 방식이 몸에 배기 시작하면, 인간관계에서 상처받는 일이 오히려 어려워집니다. 인생의 진짜 지혜는 경험 그 자체보다 그 경험을 자아성찰적인 관점으로 관찰하는 데서 옵니다. 삶에서 겪은 경험을 나에게 유익한 자산으로 추려낼 수 있다면 이보다 값진 것이 어디 있을까요? 😁 인간관계에서 늘 똑같은 자리 똑같은 감정으로 무너지는 분들이 있다면 제가 어제 성공한 이 방법을 꼭 한번 시도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지금, 아주 자유합니다♡
Like Inactive Icon
25
Comment Icon
9
Share Icon
공유하기
모든 댓글
Avatar
진보배
2026.05.25.
이코 주인장님~ 김칫국 한사발 먼저 마신다면 이 글은 스레드에 공유하심 안돼요~ 그분이 제 스레드 글 보고 계셔서요ㅋ
Like Inactive Icon
1
Comment Icon
답글달기
Arrow Icon
답글 숨기기
Arrow Icon
Avatar
Keeper
2026.05.25.
네 알겠습니다.^^
Like Inactive Icon
좋아요
Avatar
청담동김여사
2026.05.25.
좀 예민한 상태였나? 하고 넘어가면 됩니다. 냉각기를 가지고 나중에 밥 한번 사면서 뭉개면 되요. 그럼에도 상대방이 거리를 두면 인연의 수명이 다한 것이고요. 60년 넘게 살면서 터득한 지혜입니다.
Like Inactive Icon
1
Comment Icon
답글달기
Arrow Icon
답글 숨기기
Arrow Icon
Avatar
진보배
2026.05.25.
좋은 방법이네요, 역시 김여사님 지혜가 대단하십니다 👍 저는 사람에게 진심이 강한 편이라.... 글쓰기로 승화시켰어요ㅋ
Like Inactive Icon
좋아요
Avatar
이선우
2026.05.25.
제 예상과 전혀 다른 반응이 나왔을 때 참 당황스럽더라구요. 저렇게 반응할 일인가 싶기도 하고 서먹해지고 나중에 지나고보면 제 문제라기 보다 상대방이 그럴만한 상태에 놓여있는 경우가 많았어요.
Like Inactive Icon
1
Comment Icon
답글달기
Arrow Icon
답글 숨기기
Arrow Icon
Avatar
진보배
2026.05.25.
맞아요, 꼭 내 문제로만 볼 필요는 없겠더라고요~^^
Like Inactive Icon
좋아요
Avatar
드보라
2026.05.25.
나이 들어서 틀어지면 참 어렵더라구요. 저는 바른말을 대놓고 하는 편인데 사람을 여럿 잃었어요. 제 성격도 잘 안고쳐지고....
Like Inactive Icon
1
Comment Icon
답글달기
Arrow Icon
답글 숨기기
Arrow Icon
Avatar
진보배
2026.05.25.
그러게요ㅎㅎ 저도 제 맘 편하자면 그냥 안보면 되는데...지금 그분이 너무 힘든 상황이라 외면할 수도 없네요~^^;;
Like Inactive Icon
좋아요
Avatar
이민경
2026.05.25.
관계의 지속여부는 보배님이 아니라 그분이 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삐쳐서 연락안하면 내버려두세요. 애쓰실 필요 없을거 같아요.
Like Inactive Icon
좋아요
Comment Icon
답글달기
Avatar Icon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