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준모
2026.01.07.
- 매대에 빵이 수북하다.
와~ 내가 이렇게 빵을 많이 만드는구나!
그걸 한밤중에 매장을 마감하면서 새삼 깨닫는다.
오피스 상권의 불황이 도가 지나친 것 같다. 직장생활 해 본 사람들은 잘 알것이다. 휴가는 연말이나 명절에 붙여서 쓰는 것이지, 신년초 둘째주에는 설령 바쁘지 않더라도 왠만하면 직원들이 다 출근한다. 현 시점의 인구밀집도가 현재의 오피스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인데, 추운 날씨를 감안해도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다. 출근길, 점심시간에 길을 다니는 사람들 행렬이 이전 같지 않다.
기업들이 이렇게 많이 떠났나!? 이렇게 많이 인력을 내보냈나?! 그래도 나름 장사를 잘하는 줄 착각을 했었는데, 최근 자신감을 많이 잃었다. 건강도 악화되어서 직접 몸을 써서 일하는 것이 언제까지 가능할지도 알 수가 없다. 작년 하반기에 매장 확장 이전을 포기하고, 현 장소에서 계속하는 것으로 내년까지 계약기간을 연장은 했는데, 언제까지 이 장사를 계속할 수 있을까.
직원들에게 일을 맡기고 매장 귀퉁이에 앉아서 내내도록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딴 생각이 많이 든다. 무엇을 할까. 졸업을 앞둔 고등학생도 아니고 뭐하고 살까? 라니. 새삼 다 늙어서 또 그 고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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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댓글

유성철
2026.01.07.
카페합니다. 솔직히 힘듭니다. 접고 싶습니다. 어떤 마음인지는 아실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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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모
2026.01.07.
고생 많으십니다. 힘내시라는 말밖에... 달리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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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라
2026.01.07.
해고도 많이 됐지만 사람들이 돈이 없어요. 커피 한잔, 빵 살 돈있으면 주식 사라고 온갖 매체에서 독촉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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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모
2026.01.07.
역시 기왕이면 빵집이 아니라 증권사를 차렸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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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영
2026.01.07.
요즘 사람들이 극단적으로 지출을 줄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식과 무관치 않아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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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보라
2026.01.08.
자영업이 너무 힘들어요. 큰일입니다. 마음이 안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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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수
2026.01.08.
저희 회사근처도 문닫는 가게들이 정말 많습니다. 연휴끝나고 출근하니까 제가 신입사원 시절부터 있던 국밥집이 문을 닫아서 얼마나 서운했는지 모릅니다. 20년 전에 4000원하던 국밥이 1만원까지 오르긴 했는데 사장님이 못버티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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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모
2026.01.11.
요즘 한식당들이 특히 더 힘들더라고요, 문화가 변해서 저녁식사 손님들이 많이 줄었고, 오피스 인구 자체가 줄어드니까 점심식사 손님들까지 줄고 있고,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버거 같은 간편식 이용이 늘어서 더 힘들어 하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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