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라
2025.10.08.
“대한민국 덕분에 살았다” … 40년간 굶주림 시달리던 ‘이곳’, 한국 기술로 온 나라 ‘활짝’
몽골은 1980년대부터 벼 재배를 시도했지만, 전문가 부족과 기후·토양의 제약으로 번번이 좌절했다. 쌀 수요는 급격히 늘었지만 물량을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 했다. 몽골 정부는 2023년 한국에 협력을 요청했고, KOPIA 몽골센터는 환경 분석과 품종 선발 시험을 거쳐 홉드도 볼강군에 3,500㎡ 규모 시험포를 조성했다.
몽골은 기온이 낮아 재배 기간이 짧고 토양은 알칼리성이 강해 벼가 자라기 힘든 환경이다. 이에 연구진은 비닐하우스 육묘 기간을 40일로 늘리고, 6월 따뜻해질 무렵에 모내기를 진행했고, 토양에는 비료를 투입해 약산성으로 개량하는 맞춤형 기술이 적용됐다. 그 결과 한국 품종 ‘진부올벼’가 낟알을 맺어 10a당 약 500㎏ 수확이 가능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시험에 투입된 다른 품종들은 이삭이 패지 못하거나 낟알이 여물지 못해 실패했다.
몽골 식량농업경공업부 잠발체렌 차관은 “이번 성과는 국가 식량안보 운동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내년에는 재배 면적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김황용 기술협력국장은 “몽골 현지에서 안정적인 쌀 생산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를 통해 한국 농업기술의 해외 진출 기회도 넓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몽골은 농자재가 부족해 잡초를 손으로 뽑을 정도로 기반이 열악하다. 이번 성공은 쌀 공급뿐 아니라 저수지·관개수로·정미시설 등 인프라 확충, 더 나아가 농기계와 비료, 종자 같은 국산 농업 자재 수출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현장 보고회에서는 몽골 정부 관계자들과 주민들은 직접 이삭을 살펴보며 기쁨을 나눴다. 그들에게 ‘첫 쌀’은 단순한 작물이 아니라 미래를 바꾸는 희망의 상징이었다. 사막의 한계를 뚫은 작은 벼 포기가 몽골의 식탁과 경제, 나아가 한국 농업기술의 위상까지 흔들어놓고 있다. 40년의 기다림 끝에 열린 첫 이삭이 앞으로 얼마나 큰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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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하
2025.10.08.
이런 협력이라면 대찬성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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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상상
2025.10.08.
몽골이 쌀을 전량 수입했다니.. 우리나라 쌀도 남아도는데 수출하면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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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기
2025.10.08.
몽골이 과거 고려를 80년이나 지배했던 나라인데 역사가 이렇게 바뀌네요. 어쨋든 어려운 나라 돕는 건 좋은 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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