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르롱
2026.03.28.
저렴한데, 상방이 열린 또 하나의 자산 : ?
확률적으로 미래의 엔비디아를 발견할 사람은 소수일 수밖에 없습니다.
스스로가 그 소수가 될 확률이 높지 않다고 생각하신다면, 주식으로 '부'를 쌓는 확률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가 많이 저렴한데 상방이 크게 열린 종목을 보유해, 진득이 기다리기입니다.
"저렴하되, 상방이 큰 폭으로 열린 가능성에 베팅하라"
위 멘트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분이라면, 중국에 대한 이미지를 잠시 내려놓고 한 번 끝까지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1. 중국, 미국, 한국 — 지금 무엇이 가장 저렴한가?
세 나라를 대표하는 지수 ETF의 P/E Ratio(순이익 대비 주가)와 P/B Ratio(순자산 대비 주가)를 비교해 보면, 현재 중국이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26.3.27자 기준)
* P/E : 중국 FXI 11.8 / 미국 SPY 26.3 / 한국 EWY 18.6
* P/B : 중국 FXI 1.3 / 미국 SPY 5 / 한국 EWY 1.9
중국 기업의 장기 성장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시각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워런 버핏 같은 가치투자도 하지만) 이는 논쟁의 여지가 큰 분야이니 지금 가격이 싼가, 아닌가에 집중해 보겠습니다.
2.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이유와 현재 수준
중국 주식은 2020년 이후 크게 세 가지가 겹쳤습니다. 코로나 봉쇄, 부동산 경기 침체, 그리고 중국 정부의 자국 테크 기업 압박. 이 삼중 악재가 투자자 심리를 오랫동안 짓눌렀습니다.
그런데 주가는 실물 경기보다 먼저 움직입니다. 경제지표의 뚜렷한 반등이 포착되기 전에 알리바바 같은 주식들은 2024년 1분기에 이미 바닥을 찍고 상당 폭 반등했습니다. (참고로 부르롱은 24년 8월에도 알리바바의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포스팅을 했고, 이후 2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후 현재는 2025년 4월 미중 관세 갈등이 재점화되면서 다시 조정을 받아 "한 번 더 저렴해진" 구간에 진입한 상태입니다.
3. 그런데 기업 실적은 오히려 올라가고 있다
주가가 눌리는 동안 기업들의 실적도 같이 무너졌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KWEB 같이 중국 대표 ETF에 담긴 기업들(알리바바, 텐센트 등)의 실적은 2025년 초부터 오히려 뚜렷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가와 실적이 따로 노는 구간, 다시 말해 가격이 내재 가치를 밑도는 시기가 지금이라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4. 디플레이션, 해소를 위한 부양책
중국 정부는 2024년부터 재정 확대(이구환신 등 소비보조금 포함), 금리 인하 등 대규모 부양책을 점진적으로 가동하며 경기 부양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디테일한 구조는 다르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이 양적완화를 통해 침체를 탈출해나간 과정과 방향성이 비슷합니다. 정책의 강도와 의지는 분명히 확인되고 있습니다.
5. 경제 지표에서도 조금씩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
거시 지표들이 하나씩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반등 조짐(전년비 1.3% 상승)을 보이고, M2 통화량도 증가 추세, 공업기업의 이익도 전년 대비 대폭 증가(15.2%)했습니다. 한 지표만 보면 "그럴 수도 있지"지만, 이것들이 동시에 방향을 바꾸기 시작했다는 건 노이즈가 아닐 수 있습니다.
6. 기술적 지표에서도 주가와 RSI의 다이버전스, 즉 주가는 낮은데 모멘텀은 올라오는 턴어라운드 패턴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이 하나만으로 베팅하는 건 위험하지만, 앞선 펀더멘탈 요소들과 맞물릴 때 확률을 한 단계 높여주는 신호임은 분명합니다.
7.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 수익의 눈을 가리는 색안경은 아닐까?
중국 기업에 대한 이미지는 국내외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좋지 않습니다. 코로나 사태의 원인 제공, 공산당의 강압적 리더십, 자국 기업마저 흔드는 규제 리스크. 미국의 자유로운 기업 생태계와 비교하면 분명 디스카운트 요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발짝 물러서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디스카운트는 어제오늘 생긴 게 아닙니다. 마치 중동의 지정학 리스크처럼, 중국의 정치·구조적 리스크는 수십 년간 상존해 왔습니다. 그리고 과거 중국 주식이 크게 올랐던 시기에도 이 문제들은 "없었던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어느 나라나 고질적 문제는 있습니다. 미국은 과도한 국가부채, 한국은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 이런 구조적 리스크들이 기업 실적과 직결되지는 신중하게 생각해 봐야 합니다.
언론과 대중의 시선에 끌려다니다 보면, 가격이 내재가치 대비 충분히 저렴해지고 반등 시그널까지 나타나고 있는 자산을 눈앞에서 놓치는 오판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선입견이 수익의 눈을 가리는 것이죠.
8. 반전을 가져올 트리거는?
2025년 4월 이후 중국 주식이 다시 조정을 받은 직접적 원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즉 미중 갈등의 재점화였습니다. 여기에 중동 전쟁 등 지정학 리스크가 겹치며 투자 심리는 더 위축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런 악재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가격에 어느 정도 흡수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반전의 트리거로 작용할 요소가 하나 있습니다. 2026년 11월 미국 중간선거입니다.
트럼프 입장에서 선거 전에 경제적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상황에서, 강경책을 계속 유지하기보다 어떤 형태로든 화해의 분위기를 조성할 유인이 생깁니다. 미국 중간선거 전 중국과의 화해(관계 개선)는 수입품 가격 인하를 통한 인플레이션 완화, 공급망 안정화, 수출 시장 확보라는 구체적인 경제적 이득이 있습니다.
완전한 관계 정상화는 아니더라도, 갈등 완화의 시그널만으로도 시장은 충분히 반응할 수 있습니다.
9. 그럼 어찌 하오리까?
아직 중국 주식에 노출이 없는 분이라면, 지금이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편입해 볼 적절한 시점일 수 있습니다. 개별 종목을 분석할 시간이 많지 않은 경우가 보통이니, ETF를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미국 상장 ETF라면 KWEB(중국 인터넷·기술주 중심), MCHI(대형, 중형주 중국 전반 포괄)가 대표적이고, 국내에서는 TIGER 차이나항셍테크, CSI300 관련 ETF가 있습니다.
다만, 시장이 중동전쟁이 장기화되는 것에 대한 우려 심화로 유가가 급등한다면 이는 저렴한 밸류에이션의 주식들에도 타격을 입힐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이 완전한 비극에 빠지기 전까지는 전체 금융자산의 30~40%의 현금비율 유지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미국, 중국, 한국 등 주식시장에서 모두가 탈출하는 시점이 혹시 온다면 우량한 자산을 싸게 살 절호의 기회일 수도 있으니까요.
함께 성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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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아빠
2026.03.28.
오우~ 글 넘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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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롱
2026.03.29.
안녕하세요 부자아빠님. 저도 아빠라서 반갑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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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흐름 시각화
2026.03.28.
많이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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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롱
2026.03.29.
투자질문님 반갑습니다. 닉네임을 보니 좋은 질문을 많이 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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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여자
2026.03.28.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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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롱
2026.03.29.
안녕하세요 화사한여자님. 주식 투자를 좋아 하시나 보네요.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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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석
2026.03.30.
글 잘 읽고 갑니다. 고수님이 숨어계셨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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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롱
2026.03.31.
손현석님 안녕하세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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