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어먹은사과
2026.02.06.
요즘 시장이 참 묘합니다.
1월엔 주가가 너무 빠르게 올라서 오히려 마음이 불편했어요.
‘지금 들어가면 꼭 꼭지 잡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결국 매수를 못 하고, 월급에서 남긴 돈은 그냥 CMA에 쌓아두기만 했죠.
그런데 2월이 되니 분위기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미국장도 힘들고, 비트코인도 흔들리고, 국내 시장도 같이 빠지니 이번엔 반대로 불안이 커지네요.
사람 마음이 참 웃깁니다. 오르면 못 사고, 떨어지면 또 무서워서 못 사는 구조죠.
그래도 이번엔 조금 다른 생각을 해보려고 합니다.
1월에 못 샀던 주식을, 2월 조정 국면에서 ‘싸게 담을 기회’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거죠.
기관처럼 분기 실적에 쫓겨 급하게 손절할 필요도 없고, 우리는 멀리 보고 투자할 수 있는 개인이니까요.
그래서 전량 교체나 몰빵이 아니라, 비중을 늘리지 싶었던 주식을 중심으로, 하락기에 같이 빠진 종목들 중에서도 ‘그래도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는 종목 위주로 살짝씩 비중을 조절해 보려고 합니다.
바닥을 맞히겠다는 욕심은 내려놓고,
“이 구간에서 조금씩 담아두면 6~12개월 뒤 내 포트가 더 좋아질까?”라는 질문에 집중해 보려고요.
결국 투자란,
잘 사는 기술만큼이나 언제 쉬고 언제 조금씩 움직일지 결정하는 기술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2월의 하락이 공포가 아니라, 차분한 리밸런싱의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41
6
공유하기
모든 댓글

푸른상상
2026.02.06.
아직 바닥이 아닌거 같아서 주저하게 되는데 분위기 탓이겠죠.
1
답글달기
답글 숨기기

베어먹은사과
2026.02.06.
저는 바닥을 찾는 재주까지는 없는것 같아서 조금씩 나눠서 빠지면 사볼까 합니다 ㅎㅎ
좋아요

이동석
2026.02.06.
좋은 글 잘 새기고 갑니다.
1
답글달기
답글 숨기기

베어먹은사과
2026.02.06.
감사합니다^^
좋아요

심미연
2026.02.06.
1월은 도파민이 극대화되었던 장이라 쉬고 싶어도 잘 안되는 장이았던거 같고 미국장은 고점 대비 고작 -200인데 바닥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고민이 많습니다.
1
답글달기
답글 숨기기

베어먹은사과
2026.02.06.
맞아요 고점대비 빠진거라 바닥이라고 보긴 힘들수도 있죠. 월급으로 적립식 투자하는 저로서는 이론기회가 오를때보다는 사기 편해지더라고요.
좋아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