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vestor_omakase
202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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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증시가 급등했습니다(다우 +1.2%, S&P500 +1.7%, 나스닥 +2.8%). 6월 PCE 물가 컨센 부합(YoY 3.7%), MS(+15.5%)·메타(-8.0%) 실적을 통한 AI 산업 불안 완화, 대형 헤지펀드의 테크주 청산에 따른 디레버리징 해소 기대감 등으로 마이크론(+18.4%), 샌디스크(+26.0%) 등 반도체주가 동반 폭등했습니다.
WTI 84.1달러, 미 10년물 금리 4.67%, 달러/원 1,421.8원.
1. 7월 하락의 주범이었던 우려가 하나씩 반박되고 있습니다.
7월 내내 증시를 짓누른 것은 AI 업체들의 수익성 및 투자 사이클 종료 우려, 수급 불안이었습니다. 그러나 MS는 애저 클라우드 성장률 호조(YoY +43%)와 양호한 현금흐름으로 수익성을 증명했고, 메타 역시 주가는 현금흐름 감소로 급락했지만 본업 광고 사업(YoY +27%)에서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습니다.
2. 아마존: FCF 약화에도 시장이 덜 비관적으로 평가합니다.
장 마감 후 발표된 아마존은 매출·영업이익 서프라이즈에도 현금흐름(FCF -76억 달러, 컨센 -38억 달러)이 약화됐습니다. 그럼에도 본업 AWS 매출 성장률(YoY +37%, 컨센 31%) 호조, 2026년 CAPEX 상향(기존 2,000억 → 2,200억 달러), 2028년까지의 AI 수요 호조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시간외 9%대 폭등세를 보이는 점을 미루어, 시장이 실적 개선을 동반한 현금흐름 약화를 이전보다 덜 비관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3. 디레버리징, 후반부에 도달했습니다.
오픈AI 출신 레오폴드의 Situational Awareness Capital 펀드 청산 소식도 눈여겨봐야 합니다. 이 펀드는 약 4배 레버리지로 AI·반도체주에 대규모 베팅했지만, 최근 조정으로 마진콜 압력을 받았고 헤지펀드 시타델이 포트를 대부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반도체 급락에는 레버리지 펀드들의 강제 매도 물량 압박이 있었지만, 레오폴드 펀드의 청산은 디레버리징 작업이 후반부에 도달했음을 시사합니다. 디레버리징 확산으로 인한 주가·수급 왜곡이 지속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4. 오늘 코스피.
분기 호실적에도 제품 공급 우려에 따른 애플의 시간외 6%대 약세에도, 반도체 디레버리징 해소 기대감, 아마존 시간외 9%대 급등, 코스피200 야간선물 상한가(+8.0%)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전망입니다.
5. 다만, 반등 시 매물 부담은 존재합니다.
전일 코스피가 삼성전자의 긍정적 컨퍼런스콜에 힘입어 5%대 강세를 보인 뒤 장 막판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것은, "손실 축소를 위한 반등 시 매도" 매물 부담을 보여줍니다. 급락장 손실을 레버리지 베팅으로 만회하려는 분위기도 고민거리입니다. 이번 주(27~30일) 누적으로 개인이 정방향 단일종목 레버리지(삼성전자·SK하이닉스 14종)를 약 1.2조 원 순매수했고, 이들의 리밸런싱 매도가 하락을 증폭시키는 숏감마성 수급을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6. 그러나 레버리지 영향력은 상당 부분 축소됐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레버리지발 수급 변동성은 낮아지는 쪽으로 봐야 합니다. 30일 기준 단일종목 레버리지 AUM이 약 5.7조 원으로 5월 30일 이후 최저치인데, 개인 순매수가 신규 설정으로 직결됐다기보다 주가 급락과 기존 보유자 매도 속에서 신규 매수자가 물량을 받아낸 손바뀜 성격이 강했습니다. 이번 주 폭락을 통해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시장 영향력이 상당 부분 축소된 것입니다.
더욱이 지난 이틀간 확인된 MS·메타·아마존의 CAPEX 확대 기조, 삼성전자 컨퍼런스콜(가격과 비트 출하량 동반 증가, 2027년까지 수급 격차 확대, 주주환원 강화)을 통한 주도주 중심 코스피 3~4분기 실적 가시성 개선도 긍정적입니다. 여기에 글로벌 레버리지 펀드의 반도체 디레버리징 종료 가능성, 역대급 낙폭과대 인식을 고려하면, 상방 재료가 우위에 있는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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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이 하루 만에 18%, 샌디스크가 26% 올랐습니다. 어제까지 "AI 사이클이 끝났다"며 던지던 바로 그 주식들입니다. 하루 사이에 기업이 바뀐 것이 아닙니다. 시장을 짓누르던 두 가지 공포, AI 수익성 불안과 강제 매도가 동시에 걷히기 시작한 것입니다.
7월 내내 저는 이번 폭락이 "펀더멘털이 아니라 수급이 만든 것"이라고 누차 말씀 드렸습니다. 그렇다면 회복도 수급에서 먼저 나타나야 합니다. 4배 레버리지로 베팅했던 레오폴드 펀드가 청산되고 시타델이 인수했다는 것은, 하락을 증폭시키던 강제 매도의 마지막 물량이 정리되고 있다는 신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국내 레버리지 AUM도 5.7조로 두 달 만의 최저치입니다. 증폭기의 전원이 꺼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팩트도 쌓였습니다. MS·메타·아마존 모두 CAPEX를 늘렸고, 삼성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2027년까지 수급 격차 확대를 이야기했습니다. AI 수요가 꺾인다는 내러티브는 결국 어떤 실적으로도 증명되지 못했습니다.
역사상 최악의 7월을 지나며, 상방 재료가 하방 재료를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반등 시 매도 물량은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공포에 던진 사람이 손실을 확정하는 동안, 숫자를 붙잡고 견딘 사람은 이제 회복의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심연의 바닥에서, 빛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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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글은 키움 증권의 리서치센터 보고서를 참고하여 적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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