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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이 아빠 (Peekaboo.daddy)
2026.05.21.
오늘 5/22일이 무슨날이게요~? 바로 '비트코인 피자🍕 데이 '입니다. 16년전 오늘, 10,000 BTC로 피자 2판을 시켜먹고 팔았던 그들의 근황이 궁금하시지 않으신가요 그들은 부자가 됐을까요? ㅡ 5월 22일 ‘비트코인 피자 데이(Bitcoin Pizza Day)’를 맞아, 세상에서 가장 비싼 피자를 시켜 먹은 사람과 판 사람의 현실적인 근황, 그리고 이 황당한 거래를 실시간으로 지켜보던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의 숨겨진 반응까지 소개드려 보겠습니다. ​(※ 본 근황은 비트코인이 전고점을 경신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2024년 말 언론 인터뷰 및 2026년 현재의 블록체인 지갑 추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ㅡ 2010년 5월 18일, 미국 플로리다의 프로그래머 라스로 하네츠(Laszlo Hanyecz)는 비트코인 포럼(Bitcointalk)에 "10,000 BTC를 줄 테니 라지 사이즈 피자 2판을 배달해 줄 사람을 찾는다"는 글을 올립니다. ​당시 비트코인은 실물 가치가 전혀 없는 '너드들의 장난감'이었기에 사흘간 아무도 나서지 않다가, 5월 22일 캘리포니아의 19세 소년 제레미 스터디번트(Jeremy Sturdivant)가 이 제안을 수락합니다. 제레미는 자기 신용카드로 약 41달러(약 5만 원)를 결제해 파파존스 피자 2판을 라슬로의 집으로 보냈고, 그 대가로 10,000 BTC를 받았습니다. ​비트코인이 개당 10만 달러를 돌파했던 시점을 기준으로 보면, 이 피자 2판의 가치는 무려 10억 달러(한화 약 1조 4천억 원)에 달합니다. ㅡ 이 역사적인 거래가 성사되기 직전과 직후, 비트코인의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는 포럼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사토시는 이 '피자 거래'를 마냥 기뻐했을까요? 놀랍게도 당시 기록을 보면 사토시는 상당히 조심스럽고 우려 섞인 시선을 보냈습니다. ㅡ 피자를 시켜 먹은 라슬로는 사실 세계 최초로 CPU가 아닌 GPU(그래픽카드)를 이용한 대량 채굴법을 개발한 천재였습니다. 라슬로가 GPU 채굴로 하루에 수천~수만 개의 비트코인을 무서운 속도로 찍어내며 "이걸로 피자나 바꿔 먹어야지" 하고 있자, 사토시 나카모토는 라슬로에게 개인 이메일과 포럼 메시지를 보내 제동을 걸었습니다. "라슬로, 채굴 속도를 좀 줄여주면 좋겠습니다. 비트코인은 아직 초기 단계입니다. 대량 채굴 가능한 GPU가 너무 빨리 보급되면, 일반 컴퓨터(CPU)를 가진 사람들이 채굴 경쟁에서 밀려나 네트워크의 '탈중앙화'가 훼손됩니다. 비트코인이 커뮤니티에 공평하게 분배될 수 있도록 속도를 조절해 주세요." ㅡ 그리고 사토시는 돈으로 쓰이기엔 너무 이르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는 당연히 비트코인이 '실물 화폐'로 쓰이는 날을 꿈꿨지만, 2010년 5월은 너무 초기라 시스템이 취약한 상태였습니다. 사토시는 라슬로의 피자 거래 직후 포럼에 "비트코인은 아직 정식 화폐가 아니며, 현재 단계에서 실물 자산과 성급하게 연동되는 것은 네트워크의 보안과 난이도 조절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취지의 경고성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엄청 좋아했을줄 알았는데 찾아보고 의외라 놀랐습니다.) 그럼, 사토시의 우려 속에서 탄생한 피자 데이의 두 주인공은 과연 억만장자가 되었을까요? ㅡ 1. 피자를 시켜 먹은 사람: 라슬로 하네츠 (Laszlo Hanyecz) 비트코인 보유 여부: 현재 대량의 고래 지갑은 없으며, 일상적인 소량만 보유 중입니다. 라슬로는 5월 22일 이후에도 재미가 들려 2010년 여름 내내 비트코인으로 피자를 바꿔 먹었습니다. 그가 피자 값으로 날린 비트코인은 총 약 80,000 ~ 100,000 BTC(현재 가치 약 14조 원)에 이릅니다. 현재 그의 초기 채굴 지갑들은 전부 비어 있습니다. 그는 여전히 플로리다에서 평범한 프로그래머로 직장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후회하지 않느냐"는 수많은 질문에 그는 매번 이렇게 답합니다. ㅡ "전혀 후회하지 않습니다. 당시 비트코인은 제게 그래픽카드로 채굴한 '공짜 게임 머니' 같았어요. 제 취미 활동이 진짜 저녁 식사로 바뀐 건데 얼마나 멋진 일인가요? 제가 피자를 사 먹지 않았다면 비트코인은 영원히 실물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는 비트코인을 완전히 떠나지 않았습니다. 2018년에는 비트코인의 초고속 결제 레이어인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를 테스트하기 위해, 이 기술로 다시 한번 피자 2판을 주문하는 이벤트를 성공시키며 여전히 비트코이너로서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ㅡ 2. 피자를 판 사람: 제레미 스터디번트 (Jeremy Sturdivant) 비트코인 보유 여부: 단 1개의 비트코인도 남겨두지 않고 전량 매도했습니다. 제레미의 지갑을 추적한 결과, 10,000 BTC는 거래가 일어난 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2011년 이전에 모두 다른 지갑으로 이체되어 시장에 매도되었습니다. 제레미는 당시 10,000 BTC의 가치가 약 400달러(약 10배 상승)로 올랐을 때, "인터넷 마일리지가 엄청나게 올랐으니 지금 파는 게 이득"이라며 전부 현금화했습니다. 그는 이 돈으로 여자친구와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는 무전여행(Road trip) 경비로 썼고, 남은 돈으로 컴퓨터 부품과 비디오 게임을 샀습니다. 현재 그는 방송 장비 제조 회사에서 제품 개발 엔지니어로 평범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지갑에는 재미 삼아 둔 몇십만 원 상당의 소액 비트코인만 있을 뿐입니다. "미래를 알았다면 당연히 계속 쥐고 있었겠지만, 당시 제게 비트코인은 투자 자산이 아니라 '유통되어야 하는 화폐'였습니다. 비록 지금 제 지갑은 비어있지만,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금융 실험의 첫 페이지에 제 이름을 남긴 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ㅡ "역설적이게도 사토시 나카모토는 성급한 화폐화를 우려했고, 두 주인공은 비트코인을 미래의 자산으로 '보유(HODL)'하지 않고 가치 없는 숫자로 여겨 시장공급량으로 전부 유통시켰습니다. ​만약 이들이 "나중에 엄청나게 비싸질 자산"이라며 지갑에 꼭꼭 잠가두기만 했다면, 비트코인은 시장에서 단 한 번도 쓰이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을지도 모릅니다. 이들의 거침없는 소비가 있었기에, 오늘날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이자 'Sound Money(건전한 화폐)'로 자리 잡는 위대한 첫걸음이 시작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ㅡ 오늘 저녁은 피자🍕 한판 어떠신가요? 비트코인으로 드시지 마시고, 원화로 드세요ㅎㅎ 여러분이 오늘 배달 앱으로 시켜 먹은 치즈 크러스트 피자 한 판의 비트코인 가격이, 16년 뒤에는 강남 아파트 한 채 값으로 변해있을지도 모르니까요! 그럼 오늘 하루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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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2026.05.22.
재미있는 사실이네요.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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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이 아빠 (Peekaboo.daddy)
2026.05.22.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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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아빠
2026.05.22.
홧병나서 생활이 안될거 같은데... 비트코인 만개.... 아흑~~ 미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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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이 아빠 (Peekaboo.daddy)
2026.05.22.
저는 역사에 이름을 남긴것도 의미있다 생각해요ㅋㅋ 나라면 안그러겠지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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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우
2026.05.22.
트라우마 수준일텐데... 말은 저렇게 해도 홧병때문에 일상생활 불가능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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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호
2026.05.22.
평생 후회하며 살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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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경
2026.05.22.
어뜨케~~~ 다신 피자먹고싶지 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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