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완규
2025.12.31.
2024년은 주로 복잡다단하지만 뒤가 없을것 같은 선택을 한 해였고, 올 2025년은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많은 힘을 쓰고 갈등을 겪은것 같습니다. 선택의 순간은 고민끝에 이뤄진 것이지만 그것에서 온 상처가 아물고 새살이 돋아나는건 시간이 걸리기에 2025년은 24년의 선택을 솎아내거나 결과로 드러나거나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해인것 같습니다.
어떤일에서 의미를 찾고 해석하는것은 어떤일이 결과로 드러났을때라야 가능한 것 같습니다. 너무나 많은 만남에, 많은 일이 있었기 때문에 제 가장 친한 지인이나, 내 가족들도 저와 제주변에 일어난 일이나 변화를 모두 알지 못했습니다. 이걸 설명하는걸 불가능에 가까운지라 토막토막 조금씩 제 지인들에게 사정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속도 많이 썩이고 시간과 품도 많이 들고, 아직도 모든게 다 해결된것은 아니지만 모든 일은 시간이 지나면 차츰차츰 어떤것은 분명해지고 어떤것은 희미해지고 가라앉으면서 해결되는것 같습니다.
저는 어떤 선택을 두고 두고 두고 죽을때까지 되새기고 후회하지 않기위해 인생을 바꿀만한 어떤 중대한 선택을 할때는 모든 생각가능한 경우의 수를 생각해보면서 제 주변에 관계에서 내 이야길 들어주는 모든 사람과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이번엔 모임에 있는 정신과 의사분과 이야기도 해보고,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 방에 들어가서 뭣도 아무것도 모르는 것마냥 떠들면서 하나하나 되짚어 보기로 했습니다.
어떤일이 다 지나고 나서야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작년은 뭔가 회고도 후기도 적지 않았습니다.마음이 막히고 답답한 생각은 제 모든 생활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책도 읽히지 않았고, 시장도 별로였습니다.
올해는 투자를 잘하는것처럼 보이는 것보다, 수익률을 올리는데 신경을 더 많이 썼습니다. 페북에 글을 올리는것도 전보다 뜸해지는와중에 제가 지지부진 지리멸렬하게 옆걸음과 제자리 걸음을 하는것처럼 보일때도 저에게 따뜻하게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씀을 해주신 형님, 시간을 내서 이야기하고 밥먹고 차마시던 산에 오르고 산책하는 모든 순간에 저와 마주하고 제 문제에 대해서 고민해주신 존경하는 선배, 동료 후배분들에게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PS:세상에서 가장 비싼 자원인 시간을 내주셔서 제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신 키퍼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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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댓글
김태현
2025.12.31.
나 자신을 돌아보는 여유가 있으시니 더 좋은 일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 좋은 분들이 주변에 많으시니 복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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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완규
2026.01.07.
복이 많은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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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김여사
2025.12.31.
솔직한 이야기를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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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완규
2026.01.07.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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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라
2025.12.31.
키퍼님을 아시나보다. 어떤 분인데요? 창업자라는 소개는 봤는데 조용하신거 같던데요. 은둔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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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완규
2026.01.07.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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