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vestor_omakase
2026.06.07.
안녕하세요 이코 선생님들.
주말 저녁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일요일 저녁이 되면 벌써 주말이 끝나가는 기분이 들어서 살짝 우울하지만 이럴 때 카페에 나와서 공부하는 재미와 제가 공부한 것을 이코에 공유하는 즐거움으로 주말을 보내는거 같습니다.
오늘은 워렌 버핏이 일본 5대 상사와 도쿄해상을 왜 샀는지에 대한 공부를 하였는데 워렌 버핏은 언제나 대단한 투자자라는 걸 다시 느끼면서 흥미롭게 공부한거 같습니다.
제 글에 다 담기도 부족하지만 잘 읽어 주시고, 또 좋은 인사이트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버크셔는 일본 "주식"을 산 게 아니다>
버크셔의 일본 투자를 들으면 다들 이렇게 말합니다.
"배당 많이 주고 저평가니까 산 거 아니야?"
맞습니다. 그런데 그 설명으로는 버핏이 왜 "영원히 보유하고 싶다(Forever)" 고까지 말했는지가 설명되지 않습니다.
싸서 산 주식에 '영원히 '라는 단어를 붙이는 투자자는 없으니까요.
버크셔는 2020년부터 일본 5대 종합상사를 사 모았습니다.
미쓰비시상사 · 미쓰이물산 · 이토추상사 · 스미토모상사 · 마루베니.
처음엔 전형적인 가치투자처럼 보였습니다.
낮은 밸류에이션, 높은 배당, 저금리 엔화 조달.
그 자체로도 훌륭한 거래였죠.
그런데 행동이 평범한 가치투자자와 달랐습니다.
버핏과 그렉 아벨은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경영진을 만났습니다.
"지분을 더 늘리고 싶다."
"오래 함께 가고 싶다."
주식을 사고 배당만 받는 사람의 동선이 아닙니다.
왜 하필 일본 상사였을까요?
답은 '상사의 정체'에 있습니다.
일본 종합상사는 무역회사가 아닙니다.
에너지, 광산, 식량, 인프라, 물류, 금융, 그리고 전 세계 사업 네트워크를 통째로 쥔 거대한 사업 플랫폼입니다.
버핏이 일본 상사를 보고 "버크셔와 닮았다"고 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자기 분신을 알아본 겁니다.
그리고 2026년 3월, 결정적 힌트가 나왔습니다.
버크셔가 도쿄해상(Tokio Marine)에 약 18억 달러(지분 2.49%)를 투자했는데, 성격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단순 지분이 아니라
① 전략적 지분 투자
② 재보험 협력
③ 글로벌 M&A 공동 추진
여기에 첫 5년간 서로 경쟁사와는 비슷한 제휴를 맺지 않기로 못 박았습니다.
배당 받는 투자자가 아니라, 함께 딜을 만드는 파트너가 된 겁니다.
여기에 지정학이 얹힙니다.
미·중 갈등이 길어질수록, 글로벌 자본이 아시아에 들어오려면 '거점'이 필요합니다. 법치, 주주 보호, 안정적인 금융 시스템을 갖춘 곳.
아시아에서 그 조건을 가장 잘 갖춘 나라가 일본입니다.
그래서 저는 버크셔의 일본 투자를 이렇게 읽습니다.
"일본 주식을 샀다"가 아니라, "아시아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영구 입장권을 샀다." 버핏 시대엔 훌륭한 가치투자처럼 보였던 이 베팅이, 그렉 아벨 시대엔 실제 사업과 인수합병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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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여기서 보았던 부분 중에 정말 놀랍다고 느낀 것은
도쿄해상이라는 회사를 샀을 때 일본 엔화를 빌려서 산 부분이었습니다.
먼저, 버크셔가 미국 돈(달러)을 빌려서 일본 주식을 샀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빌릴 때: 달러를 엔화로 바꿔서 일본 주식을 삽니다.
갚을 때: 일본 주식을 팔아 엔화를 받고, 그 엔화를 다시 달러로 바꿔서 빚을 갚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엔화 값이 떨어지면? 주식을 팔아 받은 엔화를 달러로 바꿨더니 양이 확 줄어듭니다. 주가는 그대로여도 환율 때문에 손해가 납니다.
즉 달러로 빌리면 "주식이 오를까?"뿐 아니라 "엔화 값이 떨어질까?"라는 걱정거리가 하나 더 생깁니다. 이게 환율 위험인데요
버크셔는 일본에서 엔화를 연 1.2% 이자로 빌립니다. 그 돈으로 도쿄해상을 샀는데 배당은 연 1.77% 들어옵니다. 즉 빌리는 비용보다 받는 배당이 더 커서, 사실상 버크셔는 지분을 갖는 대가로 오히려 돈을 받는 셈입니다. 100원 빌려서 1.2원 이자 내고, 그 100원짜리 물건이 매년 1.77원을 주는 거예요. 물건도 갖고, 차액도 챙기는 것입니다. 빌린 돈이 '엔화'라서 환율 위험도 사라집니다. 버핏은
이걸 두고 "그렉과 나는 향후 환율에 견해가 없으며 통화 중립에 가까운 포지션을 추구한다"고 못박았습니다. 이런 아이디어를 보니 감탄이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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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공부를 저도 늘 하려고 하지만 이런 아이디어는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거나 감각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이코 선생님들 중에선 현명하시고 지혜로우신 분들이 많아 저도 늘 많이 배웁니다. 그래서 늘 배워야 하는구나 라고 생각이 듭니다.
오늘 글이 좀 긴데 늘 잘 읽어 주시는 분들께 감사합니다. 더 유익하고 이코 선생님들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정보와 지식을 드리도록 저도 더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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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하는사과
2026.06.07.
모르고 있었는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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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or_omakase
2026.06.07.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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