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그릇
2026.05.03.
나이키 브랜드 몰락 이야기
한때 Draw 발매 방식으로 리셀 트렌드를 주도한 나이키는
한순간에 아무도 찾지 않는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무엇이 이 브랜드를 몰락하게 만들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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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나이키 주주입니다.
그래서 이 브랜드에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고점에 물려버린 한낱 개미 투자자죠.
그래서 언제 다시 빛을 볼 수 있을까 싶은 마음으로
브랜드의 행보를 꾸준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손절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 하실 수 있겠지만,
브랜드가 가진 헤리티지가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제가 트렌드를 잘 읽지 못하는 사람이라,
완전히 틀린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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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브랜드의 정점은 2020~22년 시기였습니다.
코로나 전염병이 나이키의 브랜딩을 더 강화시켰다고 생각해요.
당시 CEO인 존 도나호 대표는
이베이, 페이팔에서 활동했던 IT 전문가였습니다.
그가 나이키에 오면서 펼쳤던 전략은 D2C 전략이었습니다.
* D2C: Direct to Custo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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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전략이었죠.
오프라인 시대는 종말된 거처럼 보였고,
더이상 사람들 간의 접촉은 필요없는 세상처럼 보였으니까요.
이러한 기조에 맞춰 온라인스토어와 NKE 앱을 강화했고
Draw 문화를 더욱 강하게 확산시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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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코로나가 한바탕 지나간 후가 문제였죠.
D2C 전략을 펼치며 정량적인 숫자와 데이터에 집착한 나머지,
기존 거대 유통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끊었고
신규 상품의 경쟁력은 바닥을 향했습니다.
그 사이 경쟁력을 갖춰온 ON, 호카와 같은 브랜드가
나이키의 점유율을 야금야금 빼앗아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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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으로 하늘을 찌를 듯한 인기를 누렸지만
장기적으로 브랜딩 관점에서는 준비가 되지 못했던 거죠.
결국 IT 전문가인 존 도나호 CEO는 사임되었고
신규 선임된 CEO는
평생을 나이키에 몸 담았던 앨리엇 힐이었습니다.
그는 다시 오프라인 접점 강화를 위해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약화된 제품 기획력을 강화하고,
브랜드 철학을 녹인 스토리 라인을 다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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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과 AI의 발전으로 효율성을 추구하는 시대에
브랜딩의 중요성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브랜드 감성과 사람들간의 접촉은
AI로 구현할 수 없는 인간만의 영역이 아닐까요?
제 나이키 주식 평가금은 여전히 손실 상태이지만,
나이키가 가진 브랜드 철학은 ON과 호카 브랜드에 비하면
아직까진 더 깊고 강한 힘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을 신임 CEO가 이미 알고 있고 잘 다듬어낸다면
제 투자금은 다시 신고가를 달성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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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나이키 브랜드의 미래를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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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댓글

공상훈
2026.05.03.
나이키주식 샀다가 당한 경험이 있어서 비호감이 되었어요. 그럼에도 나이키 신발은 신습니다. 저는 나이키가 명품화의 길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문제는 운동화를 몇백만원에 팔수도 없을 것이고 대체제가 많아서 미래가 밝아보이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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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그릇
2026.05.10.
나이키가 워낙 대중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해서 많은 판매 물량을 차지하는 대중화를 포기하고 프리미엄화로 가기에는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스포츠 브랜드는 유통 전략도 꽤나 중요하게 느껴지는데 나이키 베테랑들로 구성된 신임 경영진의 능력을 믿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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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현
2026.05.03.
나이키는 경기를 타는 종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미국도 실물경기, 소비지표가안좋아서 영향을 받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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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그릇
2026.05.10.
이렇게 돈이 많이 풀리는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소비 지표 안 좋게 나오는 것도 참 아이러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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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바위
2026.05.03.
그런 일이 있었군요. 하긴 왕좌에 오래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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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그릇
2026.05.10.
왕좌는 탈환하기보다 유지하기가 참 어려운 자리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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