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완
6일 전
우리 이익을 생각해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주지 않을 수는 있다. 키이우를 지키려다 서울을 위험에 빠뜨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우크라이나와 정면으로 충돌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폴란드 정치인 몇몇이 우리나라를 편들어 줬다지만,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사이에는 역사적 원한이 있어서 그 정치인이 우리를 이성적으로 편들었다고 보기 어렵다. 북한과의 관계 개선이 중요하다지만, 정작 북은 그럴 생각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이재명 정부는 북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지뢰 공격을 '불의의 사고'로 애써 재정의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젤렌스키의 급발진을 궁지에 몰린 약자의 발악으로 선해해 줄 수는 없는 걸까. 대사 소환이 정말 최선의 대응이었을까. 우크라이나와의 관계 유지는 중요하지 않은 걸까. 자유주의 국제 질서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정치 현실주의 관점에서 볼 때 북에 이렇게 관대해지는 것이 국익 수호와 개혁 추진에 실질적으로 어떤 도움이 될까.
신냉전 시대, 이재명 정부는 누구 편에 서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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