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ruce Kang
4시간 전
제주에 와서 마당 있는 집에 살아보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 꿈을 이루었습니다.
마당이 있으면 풀이 있고 벌레가 있고
그 모든 것은 결국 집안일의 확장이 된다는 것을
다 알고도 마당 있는 집을 택했습니다.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저녁 식사를 하고
마당에 상추도 심어보고
가끔은 마당 앞 데크에 텐트도 쳐서 야영도 해보고 싶었던
시골 생활의 로망을 한번은 겪어 보고 싶었습니다.
거기서 오는 불편함은 그저 이용료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합니다.
마당이 풀이 너무 많이 자랐다고
임대인 연락이 왔습니다. 옆집에서 우리집 풀이 너무 많이 자랐다고
컴플레인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풀이 너무 자라면 숲에서 뱀이 들어오기도 하고
무엇보다 풀씨가 날려 다른집 마당으로 흩어지면 옆집에도
풀이 자란다고 합니다.
그동안 낫으로 마당 풀들을 잘라왔는데 그 정도로는 안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모아두었던 용돈으로 예초기를 샀습니다.
군대 이후 예초기로 풀깎기를 해보는 것은 처음입니다.
예초기는 상병 이후만 사용할 수 있었던 생각이 나니
이 아이템 장착으로 내가 업그레이드된 기분이 듭니다.
이번 주말에는 집 앞 마당을 말끔하게 정돈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그 집 앞 마당에 상추등 작물도 재배해볼 생각입니다.
제가 살면서 예초기를 샀다는 것을 너무 너무 자랑하고 싶게 될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회사 일 밖에 모르던 강과장이 퇴사 3년만에 예초기로 마당 정리할 생각에
들떠있습니다.
내일 서울 가는데 혹시 예전 직장 동료들을 마주치게 된다면 당당하게 자랑하고 싶습니다.
저 전기충전방식 무선 예초기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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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우
4시간 전
ㅎㅎ 축하합니다. 그리도 제주도까지 가셨는데 아파트는 아니죠. 부러운 라이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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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ce Kang
4시간 전
감사합니다. 아파트가 얼마나 편안한 곳인지 이제 깨달았지만 아무래도 못갈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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