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호
2026.05.06.
<자녀와 주식 이야기 하는 법>
저희 집 초등학생 두 아이는 ‘주식 부자’입니다.
첫째는 삼성전자,
둘째는 삼양식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둘 다 1학년 때 시작했기 때문에
첫째는 삼성전자 7만 원대부터,
둘째는 삼양식품 20만 원대부터 함께했습니다.
첫째는 전자제품에 관심이 많습니다.
닌텐도로 시작해서 태블릿, 노트북, 워치까지
관심이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이런 제품을 누가 만드는지,
안에는 어떤 부품이 들어가는지 이야기하다가
삼성전자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둘째는 라면을 좋아합니다.
특히 매운 음식을 좋아해서
유치원 때부터 불닭볶음면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삼양식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주식을 알려줄 때
처음부터 수익을 목표로 하면 오래 가지 못합니다.
처음에는 주식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주식의 본질은 ‘회사의 일부를 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업 가치 같은 개념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우선은 ‘좋아하는 것’에서 출발해도 충분합니다.
팬심으로 주식을 사게하는 게 공부하기 좋더라고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면 더 좋습니다.
부동산 임장을 가듯이
나들이를 하면서 회사도 함께 방문해보는 것입니다.
“여기가 삼성전자 본사야.”
“여기서 라면 만들어”
이렇게 연결해주면
주식이 단순한 차트가 아니라
현실 속 이야기로 바뀌게 됩니다.
아이들과 나눌 수 있는 대화도 훨씬 풍부해집니다.
회사에 대한 이야기,
직업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주가가 왜 오르고 떨어지는지
스스로 궁금해하고 찾아보기 시작합니다.
장기투자를 부모가 대신 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가가 오를 때 어떤 기분이 드는지,
하락할 때는 어떤 감정이 드는지
함께 이야기 나눠보시기 바랍니다.
투자는 결국
가격의 변동을 견딜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때부터가 진짜 교육입니다.
주식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는 하나의 언어입니다.
주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줘야지
부모가 주식을 대신 사주는 건 자녀에게 큰 도움이 안 됩니다.
** 부작용 : 둘째가 불닭스프 만드는 회사를 알려줘서
제가 물려있습니다.
둘째 때문에 맘대로 팔지도 못 하고 곤란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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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댓글

AIW
2026.05.06.
이야~ㅎ
아버님의 교육관에 박수를 올리고 싶습니다
자녀분들과 보람찬 미래를 그려나가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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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2026.05.06.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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