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가가기 전날
2026.02.21.
이미 알고 계시는 분도 있겠지만 매스컴에서 주간 단위로 공표하는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또는 하락률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아파트 매매가의 상승률을 산정하는 방법은 다른 재화의 물가상승률을 계산하는 방법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표본이 되는 아파트들의 시가총액 변화를 기준으로 계산하며, 거래된 아파트 거래량의 경중에 따라 상승률이 크게 달라집니다. 제가 감히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을 산정하는 방법을 제안할 수는 없겠지만 블랙홀에 빠져있다는 느낌이 앞섬은 착각인지도 모릅니다. 막연하지만 어떤 저의가 숨겨져 있을지도 모른다고 확대해석까지 이르게 됩니다.
계산하는 방법을 더 말씀드리면 표본 아파트들의 총 시가총액을 산출하고, 거래된 세대에 대해서만 거래된 가격으로 바꿔서 시가총액을 재계산합니다. 예를 들면 3억×300채=900억에서 3채가 3.5억에 거래되었다면 시가총액은 901.5억이 되어 0.17% 상승으로 발표된다고 합니다. 실제 팔아버린 사람의 처지에서는 16.7%의 상승률이 발생하였음에도 말입니다.
여기서 발표하는 상승률 0.17%의 변동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거래량이 많아지면 상승률이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즉 10채가 팔렸으면 0.56%, 50채가 팔렸으면 2.78%, 300채가 팔렸으면 16.7%로 증가하게 됩니다. 물론 팔린다는 숫자는 가상입니다만. 또 반대로 거래량이 급감하게 되면 예를 들어 1채만 팔렸을 때 상승률은 0.06%로 매우 낮게 보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소 우매한 방법이지만 부동산 관련기관에서 발표하는 상승률에 약 10배를 곱하여 시장의 분위기를 어림잡아 판단하는 게 맞는 방법은 아닐지 생각하게 됩니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왜곡(?)된 정보가 부동산 분야에만 있기 때문에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표류하고 있는 게 아닐까? 미루어 짐작합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공식적으로 발표되는 매매가격 상승률 수치는 일반인에게 몸에 와 닿지 않는 혼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실제 거래량 추이를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거래량이 어느 정도 수준이어야 시장의 움직임을 실제상황으로 판단하는 데 문제가 없는지는 여전히 남아있는 숙제입니다. 통상 시장에서는 일반적으로 2% 수준의 상승률은 많이 오른 것으로 판단하면 된다고들 말합니다. 즉 30채~35채 정도의 거래량이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5% 수준의 상승률이라면 시장의 상황이 매우 강한 상승 국면으로 판단하시면 좋을 듯하다고 합니다.
현재로써는 각자 개개인의 판단에 따라야 하겠지만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게 일반인의 관점에서 몸으로 체감이 가능한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계산 방법을 공론화하고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23
3
공유하기
모든 댓글

붓다의 제자
2026.02.21.
저도 이 문제에 깊히 공감합니다. 아파트값이 많이 올라도 1% 올랐다 0.xx%올랐다는 둥 당국이 납득하기 어려운 수치를 내놓곤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때 이런 식으로 발표해서 국민적 분노를 샀었어요.
좋아요
답글달기

김진기
2026.02.21.
저도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내용입니다. 현재 부동산 통계 문제가 많습니다. 믿을 수가 없어요.
좋아요
답글달기

청담동김여사
2026.02.21.
이거 문제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한둘이 아닐거에요. 정부는 항상 조금 올랐다고 하는데 현장은 다르니까요.
좋아요
답글달기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