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어먹은사과
2025.09.08.
벤저민 그레이엄이나 워렌 버핏 같은 이름을 들으면 우리는 흔히 ‘투자의 대가’라고 부릅니다.
이들이 대가로 불리는 이유는 수많은 지표나 화려한 기술적 분석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단순한 자신만의 원칙을 철저히 지키며, 시간과 인내심을 무기 삼아 시장에서 승리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저서 현명한 투자자에서 청산가치(PBR)를 활용한 가치투자 방법을 정립했고, 이를 통해 수많은 투자자를 길러냈습니다.
제자 워렌 버핏 역시 이 원칙을 자신의 철학으로 발전시켜 장기투자의 전설이 되었습니다. 지금처럼 무수한 기술적 분석이 난무하는 시장에서 다시 돌아보게 되는 대목입니다.
누군가는 “그 시대에는 기회가 많았고 시장 분위기도 달랐다”고 말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진정한 무기는 결국 단순한 원칙을 묵묵히 지켜내는 인내심과 강단이 아닐까요?
이런 맥락에서 저는 위대한 투자자 한 명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바로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주인공, 포레스트 검프입니다.
포레스트 검프는 경계선 지능이라는 평균 이하의 지능을 가지고 태어나, 주변에서는 어리숙해 보이는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가진 가장 큰 재능은 바로 끈기였습니다.
세상과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태도 말입니다. 어린 시절 친구들의 괴롭힘을 피해 시작한 달리기는 그를 대학으로 이끌었고, 미식축구와 탁구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게 만들었습니다. 그 과정에서도 그는 불평이 없었습니다.
묵묵히 달리고, 주어진 자리를 지켜내는 모습에서 그의 진짜 힘이 드러났습니다.
베트남전이 발발하면서 그는 군에 입대하게 됩니다.
교관이 “자네는 왜 입대했나?”라고 묻자 포레스트는 “상사님의 명령에 따르기 위해섭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이 장면은 그의 태도를 잘 보여줍니다. 상황을 비관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주어진 자리를 충실히 지켜내는 태도 말입니다.
전투에서 그는 뛰어난 체력과 끈기를 발휘해 부상당한 동료들을 구해내고, 결국 명예훈장까지 받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인물이 등장합니다. 바로 포레스트의 소대장 댄 테일러입니다.
그는 전투에서 두 다리를 잃고 많은 소대원을 잃은 상황에서 포레스트 덕분에 목숨을 구했습니다.
그러나 댄 테일러는 오히려 살아남은 것을 비관하며 삶을 저주합니다. 전쟁 영웅이 된 포레스트와 대비되는 모습이었지요.
그럼에도 포레스트는 친구 버바의 꿈을 대신 이어가기 위해 새우잡이 배의 선장이 되기로 결심합니다. 결국 소대장과도 화해하며, 그는 다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를 따라가다 보면 짧게 등장하는 흥미로운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소대장의 추천으로 포레스트가 한 기업에 투자하게 되는 대목입니다.
포레스트는 그것이 사과 농장 회사인 줄 알았지만, 사실은 오늘날 세계 시가총액 를 다투는 애플(Apple)이었습니다.
만약 그 시절(영화 시점), 1980년 애플의 IPO 시점에 1만 달러(한화 약 1,300만원)를 투자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영화에서는 전재산을 투자했다고 나오기는 합니다^^)
애플은 이후 다섯 차례의 액면분할을 거치며, 당시 매입한 주식은 최종적으로 약 101,700주로 불어났습니다.
그리고 현재 주가 약 240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그 가치는 무려 2,440만 달러(한화 약 3,300억 원)에 달합니다.
단순한 운이라고만 치부하기 어렵습니다. 더 중요한 사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간에 차익을 실현하거나 흔들렸을 수 있지만, 영화 속 포레스트의 성격을 떠올리면 그는 아마 지금까지도 묵묵히 보유하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출처는 제 블로그입니다https://blog.naver.com/bearapple25/223999748266


https://blog.naver.com/bearapple25/223999748266[주식 입문 53편] 포레스트 검프에게 배우는 투자 – 애플 1만 달러가 2,44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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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댓글
Keeper
2025.09.08.
애플이 과일회사.... ㅎㅎ 너무 신박합니다. 환경을 불평하는 사람치고 기회를 잡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귀한 조언 감사합니다. 제2의 과일회사 분명히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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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아빠
2025.09.08.
저도 제2의 과일회사가 너무 고픕니다. 교훈되는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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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명이
2025.09.08.
아~~ 저도 과일회사 주식 좀... ㅠ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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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RO BOY
2025.09.08.
이곳은 매력적인 글을 쓰는 분들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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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성
2025.09.08.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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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아빠
2025.09.09.
아... 과일회사주식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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