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0yun_noir
7일 전
명언은 짧고, 강하고, 그럴듯하게 완결돼 있음.
그래서 읽는 순간
뭔가 중요한 걸 깨달은 것 같은 기분을 줌.
“포기하지 마라.”
“두려움을 넘어라.”
“끝까지 버텨라.”
문장은 웅장한데
정작 내 삶에서 바뀐 건 별로 없음.
생각해보면 이것도
요즘 말하는 소위 ‘딸깍’이랑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음.
문장 하나 읽고,
좋아요 누르고, 저장해두고,
마치 내가 조금 성장한 것 같은
감정만 먼저 소비하는 것.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뭔가 해낸 듯한 묘한 웅장함.
게다가 현실은 명언처럼 단순하지도 않음.
끝까지 버티는 게 항상 정답도 아니고,
포기하는 게 항상 패배도 아니며,
때로는 도망치는 게 가장 현명한 선택일 수도 있음.
그래서 명언의 대안은
더 멋진 명언이 아니라
조금 더 구체적인 질문 아닐까 싶음.
“포기하지 마라”가 아니라
‘이걸 계속해야 할 이유가 아직 남아 있는가?’
“두려움에 맞서라”가 아니라
‘이 두려움은 실제 위험인가, 내 상상인가?’
명언은 답을 너무 쉽게 주고,
좋은 질문은 쉽게 답하지 못하게 함.
아마 삶에 더 필요한 건 후자일지도.
….라고 얘기해봤자
오늘 하루 살아가기에도 벅참.🥹
그래도 월요일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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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댓글

이동석
6일 전
아 맞아요. 완전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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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철
6일 전
명언 좋아하면 안됩니다. 동네할머니들의 충고보다도 못한게 명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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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웅
6일 전
명언도 중독입니다. 책상 가득 붙여놓으면 뭐합니까 실천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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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마이크로데이터
6일 전
한때 자기계발서 읽으며 자책하던 젊은 시절이 있었는데 4권쯤 읽었을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하나마나한 소리를 길게 늘어 놓은거구나."
다 똑같은 레펴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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