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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온화
2026.06.02.
유행은 알지만 모른다 나는 줄 서서 먹는 일이 없다. 어딘가 핫하다거나, 무엇이 요즘 힙하다거나 하는 문장은 나와 별로 관계가 없다. 많은 사람이 좋다고 하면 오히려 경계심이 든다. 대중의 열광은 종종 판단을 유예하라는 신호처럼 들린다. 취향은 완고하다. 종교, 철학, 심리학에 끌리면서도 신념과 믿음 위주인 것들과는 거리를 둔다. 인문학을 좋아하면서도 효율과 실용을 포기하지 못하니, 소설은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고전은 겨우 읽는다. 오랜 시간 살아남은 책이라면 학습의 명분이라도 있다. 현대 소설은 20년쯤 지나 사람들이 여전히 읽는다면 그때 펼쳐볼 생각이다. 세월이 훌륭한 편집자다. 그런 내가 차인표의 소설을 샀다. 유튜브 알고리즘이 영상 두 편을 밀어 넣었다. 〈지식인사이드〉와 〈책과 삶〉 채널이었다. 외출하기 전 샤워하면서 크게 틀어놓았다. 뜨거운 물과 함께 그의 말이 쏟아졌다. 감명이 아니라 감화를 받았다. 감명은 머리가 끄덕이는 일이고, 감화는 몸이 따라 움직이는 일이다. 나는 20대에 소설을 쓴다며 신춘문예에 몇 번 투고해본 적이 있다. 소설 쓰는 고민과 방식을 캐릭터로 삼았다는 그의 말에, 그 시절의 무언가가 잠깐 깨어났다. 아무리 봐도 돈만으로 내 몸뚱아리는 움직여지지 않는다. 무언가 불이 붙어야 한다. 그 소설이 오래 꺼져 있던 데 다시 불을 지펴주었으면 한다. 유행을 따르지 않는다고 자부하던 사람이, 유행하는 배우의 소설에 기대를 거는 것이다. 완고한 취향도 가끔은 허를 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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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기
2026.06.02.
지식인사이드는 좋은 영상이 많죠. 사랑받는 채널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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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온화
2026.06.02.
지식인사이드 참 배울 게 많아서 즐겨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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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훈
2026.06.02.
오~! 20대에 신춘문예도전이라니 낭만적입니다. 글솜씨가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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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온화
2026.06.02.
자아가 비대해져 글 쓰는 것보다 소설가로 보이고 싶었습니다. 20대엔 각자 그런 것들이 있었잖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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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현
2026.06.02.
문학청년이셨구나... 어쩐지 글이 좀 다르다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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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온화
2026.06.02.
ㅎㅎ감사합니다. 감성 뺀다고 뺀 게 밀고 나와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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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웅
2026.06.02.
글 잘 읽었습니다. 이코에서 이런 글 만나면 반갑고 사진도 좋고 분위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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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온화
2026.06.03.
감사합니다~. 종종 감성 사진도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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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2026.06.02.
인스타갬성 넘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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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온화
2026.06.03.
이코에서 인스타 감성도 약간은 필요한 거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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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2026.06.03.
가끔 인스타갬성 올리는 분들이 있는데 공감 엄청 받아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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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배
2026.06.02.
그래서 차인표의 소설은 어떠신가요?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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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온화
2026.06.03.
찬찬히 읽고 있습니다. 표현이 유려하기보다 약간 투박한 멋이 있는데 내용 자체는 개인적으로 흥미롭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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