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유변호사
2026.01.15.
이오테크닉스, 하나마이크론 버틴 이야기
나는 2023년 10월 27일, 처음으로 이오테크닉스 20주를 주당 149,700원에 매수했다. 그 이후 2023년 하반기까지는 대체로 14만 원대에서 분할 매수를 이어갔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2024년 6월 7일, 나는 이오테크닉스 100주를 주당 198,100원에 매수했다. 몇 개월에 걸쳐 평균 매입 단가는 결국 18만 원대로 올라갔다.
그리고 그 직후, 주가는 무너졌다. 이오테크닉스는 2025년 4월 7일, 110,500원까지 하락했다. 고점 대비 –40% 이상이었다.
하나마이크론도 비슷했다. 2024년 1월 16일, 25,300원에 매수했고, 그 사이 유상증자도 있었다. 이후 주가는 2024년 12월 9일, 8,320원까지 폭락했다.
차트만 보면 두 종목 모두 ‘버티기 힘든 종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두 종목 모두 팔지 않았다. 이유는 단순하다. 믿는 주식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버티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40%, –60%를 지나가는 계좌를 아무 생각 없이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나는 경험상 알고 있었다. 버티는 과정의 고통은 피할 수 없지만, 믿음의 크기가 클수록 그 고통은 작아진다.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으면, 주가를 보지 않는 날이 늘어난다. 스트레스는 줄어든다. 결국, 가만히 있게 된다.
그리고 시간은 흘렀다. 2026년 1월 5일 현재, 이오테크닉스는 309,500원. 수익률은 +88%다. 하나마이크론은 27,250원, 수익률은 +28%다.
현재 내 포트폴리오 비중은 이오테크닉스 90%, 기타 5% 하나마이크론 2%이다.
나는 매수 이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게 전부다. 2년 3개월 동안의 수익률이 88%라면, 나는 충분히 만족한다.
이 이야기에 화려한 매매 기법도 없고, 정교한 타이밍도 없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좋은 기업을 고르고, 충분히 공부하고, 믿음이 있다면 투자자는 할 일이 거의 없다.
이것이 내가 몸으로 배운 단순한 투자의 실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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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댓글

오정훈
2026.01.15.
ㅎㅎ 축하합니다. 변호사님 글을 경험담이 녹아 있어서 더 흥미진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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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2026.01.15.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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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여자
2026.01.15.
이런 경험담 너무 좋아요.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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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영
2026.01.15.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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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2026.01.15.
많이 배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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