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유변호사
2026.06.02.
주식 투자. 알고 하자(소크라테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트라테스는 말했다. “너 자신을 알라.”
이 말은 철학뿐 아니라 투자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주식투자에서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내가 어떤 투자자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세계에서 가장 빠른 단거리 선수였던 우사인 볼트가 있다. 그리고 한국 마라톤의 상징과도 같은 이봉주가 있다. 만약 두 선수가 마라톤으로 승부를 한다면 누가 이길까? 물론 실제로 대결해 보지 않았으니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마라톤에서는 이봉주 선수가 훨씬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
이유는 간단하다. 종목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사인 볼트는 100미터 단거리에서 세계 최고였지만 마라톤은 전혀 다른 능력을 요구한다. 지구력, 페이스 조절, 장시간의 체력 관리가 필요한 완전히 다른 경기다.
주식 투자도 이와 같다.
어떤 사람은 단타 매매에 강하다. 빠른 판단과 시장 흐름을 읽는 감각이 뛰어나다. 반면 어떤 사람은 장기 투자에 더 적합하다. 기업을 깊이 연구하고 오랜 시간을 견디는 인내력이 강하다.
문제는 많은 투자자들이 자신의 성향을 모르거나 무시한 채 다른 사람의 투자 방법을 그대로 따라 하려 한다는 것이다.
단타에 맞지 않는 사람이 단타를 따라 하고, 장기투자에 맞지 않는 사람이 장기투자를 흉내 낸다. 결과는 대부분 좋지 않다.
그래서 투자의 첫 번째 질문은 이것이다. 나는 어떤 투자자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은 다음에야 비로소 배울 스승도 정할 수 있고, 나에게 맞는 투자 방법도 연구할 수 있다.
투자는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다. 그러니 제발 100미터 달리기의 방식으로 마라톤을 뛰는 실수는 하지 말자. 차분히 자신의 성향을 점검하고 그에 맞는 투자를 하자.
20
2
공유하기
모든 댓글

강온화
2026.06.03.
저는 단타는 못하겠던데. 어릴적부터 내기 좋아하는 친구들은 단타 즐기더라고요. 전 그런 거 너무 싫어해서 장투 ㅎㅎ
좋아요
답글달기

노혜리
2026.06.03.
글 잘 읽었습니다. ^^
좋아요
답글달기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