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준모
2026.03.08.
- 불편함 모르는 외국인이 부러웠던 걸까
외국인 관광객이 들어왔다. 제품 하나를 골라가는데, 이것 저것 들었다 놓았다 하면서 당연하다는 듯 영어로 상세하게 계속해서 물어보고, 우리 직원은 다른 손님들이 계산대에 줄서 있는 바쁜 와중에도 계산대와 그 손님 옆을 계속해서 오가면서 친절하게 응대를 해드리고 있다.
문득 그 외국인이 얄미운 생각이 들어서, 우리 착한 직원이 영어를 잘 못했어야 했는데,,, 그런 생각을 했다.
아니, 외국으로 구경을 왔는데 말이야, 그 나라 말을 모르면 매우 매우 불편해야 하는 거 아니야? 당연하다는 듯 자기나라 말로 이야기하고 있으니 말이야...
그 바쁜 점심 시간대에 말이야, 우리나라 손님들은 직원 하나 붙잡아 놓는 것을 다른 손님들에게도 매장에도 미안해 하는 모습이라도 보이시는데 말이야, 그 나라 문화도 전혀 모르면서 말이야, 마치 자기 나라에서 쇼핑하던 습관 그대로 직원을 대하고 말이야...
너무나도 당연하게, 불편함 하나 없이, 겨우 샌드위치 하나 골라가는, 그 외국인이, 오늘은 왜 그렇게 부러웠을까...
요즘 젊은 직원들은 하나같이 다 영어를 잘 한다. 외국인 방문이 제법 있는데, 그것이 꽤 도움이 되고 있다. 그래서 우리 직원들에게 참 고마웠고 대견하고 신기하다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은 문득 그것이 조금은 화가 났다.
어제 잠을 잘 못자서 몸이 찌뿌둥한 탓인가, 영어 못하는 내가 오늘 따라 스스로 한심하다 생각이 들었나, 마시던 뜨거운 커피가 남아 있었는데도, 우리 직원에게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아아 먹고 속 차려야지~
- 첨부사진 : 제미나이에게 이 상황을 그림으로 그려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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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댓글

앤트킹[텐버민]
2026.03.08.
정말 능력있는 직원을 고용하고 계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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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모
2026.03.08.
요즘 젊은 직원들 생활영어 정도는 다 하더라고요. 우리 세대랑 달라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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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여객
2026.03.08.
ㅎ ㅎ 웃고 넘어가야죠 어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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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모
2026.03.08.
그럼요, 잠시 영어권 사람들이 부러웠던 거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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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라
2026.03.08.
국내 진상도 짜증나는데 해외 진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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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모
2026.03.08.
ㅎㅎ 외국 손님들은 상당수가 스몰 토크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매장에 손님이 붐비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경향이 많으세요. 평소에는 그들의 문화가 그런 것이라 이해를 하는 편인데요, 오늘은 제가 외국에 나갔을 때 답답했던 상황이 떠올라서 "영어가 모국어인 것이 참 좋겠다" 그런 부러움 섞인 짜증이 잠시 일어 났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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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철
2026.03.08.
강선생님 매장은 손님이 많이 오시는 모양입니다. 저는 너무 안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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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모
2026.03.08.
오피스 상권이라 점심 러시 때 있었던 이야기였습니다. 주택가 상권이 어려워진 것이 오래되었지만, 작년부터는 오피스 상권도 불경기를 맞아서 상당히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불경기가 길어지는 것이 참 큰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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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성
2026.03.08.
우리나라 사람들 외국인에게 과도하게 친철하단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외국인 진상도 있을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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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모
2026.03.08.
맞습니다. 그래서인지 우리 직원들도 다들 외국인들에게 잘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외국 손님 중 진상은 아직 많이 겪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오늘 일은 문화의 차이 같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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