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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4.
美상원, 워시 연준의장 인준…이번주 취임
미국 연방 상원이 13일(현지시간)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워시는 제롬 파월 현 의장의 임기 종료 직후인 이번 주 중 차기 연준 의장으로 공식 취임할 전망이다.
미 상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워시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54표, 반대 45표로 통과시켰다.
공화당 상원의원 53명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고, 민주당에서는 존 페터먼(펜실베이니아) 의원만 찬성 대열에 합류했다. 커스틴 질리브랜드(뉴욕) 의원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표결이 연준 의장 인준 역사상 가장 당파적인 투표 가운데 하나였다고 평가했다.
앞서 상원은 전날 워시 후보자의 연준 이사 인준안을 처리했으며, 이날 의장 인준안까지 통과시키면서 모든 인준 절차가 마무리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에 소극적이었다며 강하게 비판해왔고, 워시 지명 이후에도 금리 인하 기대를 공개적으로 드러내왔다.
다만 워시는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하며 백악관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대통령이 특정 금리 결정을 요구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설령 그런 요구가 있었더라도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준 의장으로 인준된다면 독립적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시는 취임 직후 쉽지 않은 정책 환경에 직면할 전망이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워시는 향후 연준 운영 방식 변화 가능성도 시사해왔다. 그는 연준의 대규모 자산 축소를 더 빠르게 추진하고 정책 커뮤니케이션과 회의 운영 체계를 간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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