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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觀海
11시간 전
10월 25일, 영국의 썸머타임이 끝납니다. 오늘은 하루가 25시간입니다. 새벽 2시가 다시 1시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지난 3월 29일부터 이어진 썸머타임(BST)이 끝나고 영국은 그리니치 평균시(GMT)로 돌아갑니다. 2026년 영국과 유럽 대부분은 3월 29일부터 10월 25일까지, 미국 대부분은 3월 8일부터 11월 1일까지 썸머타임을 시행합니다. 영국에서 썸머타임이 끝나는 날은 이미 지나간 여름과 확실하게 작별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영국의 여름은 환상적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길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조차 웃으며 인사를 건넵니다. 화사한 여름 드레스를 입은 숙녀들이 거리를 걷고, 평소 단정하던 신사들은 어디로 갔는지 웃통을 벗고 달리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영국 사람들이 햇빛에 환장한다는 말이 딱 어울립니다. 저녁 9시가 넘어도 하늘이 밝습니다. 퇴근 후 골프를 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는 퇴근 후 펍에 앉아 밝은 하늘 아래 맥주 한잔을 즐기던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도 썸머타임을 경험했지만, 영국처럼 여름이 오면 도시 전체의 표정이 달라지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썸머타임의 역사도 흥미롭습니다. 1907년 영국의 건설업자 윌리엄 윌릿은 아침에 사람들이 잠자는 동안의 햇빛을 저녁으로 옮기자고 제안했습니다. 노동자들이 퇴근 후 산책하고 운동할 시간을 늘리자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영국 의회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1916년 4월, 제1차 세계대전 중 독일과 오스트리아-헝가리가 연료 절약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썸머타임을 도입했습니다. 영국도 같은 해 5월 21일 시행했습니다. 노동자의 여가를 위한 제안은 좌절됐지만 전쟁 중 에너지 절약을 위한 정책은 채택된 것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현재 썸머타임을 시행하지 않습니다. 계절별 낮 길이의 차이뿐 아니라 각국의 생활방식과 경제적 필요, 정책적 선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보면 시간을 정하고 바꾸는 방식도 결국 오랫동안 익숙해진 생활의 일부입니다. 매년 날짜가 달라지는 음력이 익숙했던 우리가 시간이 달라지는 썸머타임은 어색하게 느낀다니, 제도가 우리의 인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래도 영국에서 썸머타임은 보너스 같아서 좋았습니다. 하루가 25시간이 되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리고 썸머타임이 끝나는 날이면 생각했습니다. “이제 크리스마스군.” Goodbye, BST. Goodbye, Beautiful Summer. 觀海 제 서재에 조금 더 긴 이야기를 남겨두었습니다. 관심 있으시면 천천히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사행건樂 by 戒盈杯> https://m.blog.naver.com/realguy81/22445288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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