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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의정석
2025.09.19.
2025.09.19 < 인텔과 손잡은 엔비디아, 승자는 누구인가 > 1) 겉으로 보기엔 두 거인의 합종연횡이다. 엔비디아와 인텔은 데이터센터와 PC를 겨냥한 공동 제품을 만들겠다고 발표했고 동시에 엔비디아는 인텔 지분 4%를 50억 달러에 사들였다. 표면적으로는 양쪽 모두 이익처럼 보인다. 하지만 속을 뜯어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2) 진짜 수혜자는 엔비디아다. 그동안 인텔과 AMD의 영역이었던 내장 그래픽(iGPU) 시장은 PC 판매의 70~80%를 차지하는 거대한 영역이다. 엔비디아는 이번 협업으로 이 시장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GPU 강자가 iGPU까지 먹는 순간, 파급력은 훨씬 커진다. 3) 데이터센터에서도 판이 달라진다. 인텔 CPU가 NVLink를 기본 지원한다면, 엔비디아의 AI 서버 생태계는 더 넓어진다. ARM 기반 CPU Grace가 차지하던 영역 일부를 인텔 합작품으로 대체할 수 있고 이는 곧 더 많은 고객사가 엔비디아를 선택할 명분이 된다. 4) 물론 인텔도 얻는 게 있다. 새로운 서버 고객층을 확보하고 14A 같은 차세대 공정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보탤 수 있다. 하지만 효과는 제한적이다. 낙관적으로 잡아도 연간 10~20억 달러 수준이다. 160억 달러 규모의 기존 사업에 비하면 작은 조각에 불과하다. 5) 더 흥미로운 건 파운드리다. 시장은 엔비디아가 인텔 공장을 쓸지 주목했지만 발표에서 확답은 없었다. 오히려 두 회사는 여전히 TSMC를 '세계 최고 파운드리'라 치켜세웠다. 결국 인텔의 최대 과제인 파운드리 고객 확보는 이번에도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6) 엔비디아가 인텔에 넣은 50억 달러는 단순한 투자라기보단 전략적 장치에 가깝다. 인텔의 재무를 도와주면서 동시에 '파트너십 강화'라는 신호를 시장에 던진 셈이다. 하지만 실질적인 과실은 엔비디아 쪽이 훨씬 더 크게 챙길 가능성이 높다. 7) 그 사이 가장 난처해진 건 AMD다. 인텔과 엔비디아가 CPU와 GPU를 묶어 제품을 내놓으면, AMD의 최대 무기였던 통합 칩 경쟁력은 희석된다. 서버와 PC 양쪽에서 동시에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8) 결국 이번 협업은 인텔에게는 숨통을 틔워주는 정도지만, 엔비디아에게는 새로운 성장 축을 열어주는 카드다. iGPU 시장 진입, x86 데이터센터 확장, 고객 기반 확대까지 감안하면 판의 무게추는 확실히 엔비디아 쪽으로 기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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